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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의원 국회입성 '불모지'…타 시도와 '대조'

4개 시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전무 비례대표 충북 정윤숙1명 불과
보스정치 중진양성론 역량부족 원인 내년총선 하마평 전현직 의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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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4-16 14:28 수정 2019-04-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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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전경

차기총선 정국돌입을 앞두고 지방자치 부활 30년 동안 충청권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광역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한 사례가 사실상 전무, 타 시.도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 만연해 있는 보스정치 문화와 유권자의 중진양성론이 거셌고 일부 시·도의원 역량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충청권이 이른바 광역의원 국회입성 불모지인 셈인데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에서 파란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통해  8대 대전시의회, 3대 세종시의회, 11대 충남도의회, 11대 충북도의회가 각각 개원했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뒤 충청권 시도의원들은 지역주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생활정치 구현에 앞장서 왔다. 지역 현안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하는 가교역할도 이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4개 광역의회 출신 시·도의원이 총선이나 재보궐선거 등을 통해 여의도에 진출한 사례는 지역구로는 단 1명도 없다. 다만, 비례대표로는 충북도의회 7~8대 재선인 정윤숙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충청권 광역의원출신으로 '배지'를 단 유일무이한 사례다. 

 

충청권 광역의원들은 총선 시즌 때마다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를 위해 유세지원, 조직구성, 정책개발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정작 여의도에 직접 입성한 영광을 누리기는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전경

이같은 현상은 시.도의원 국회진출이 보편화 된 타 지역 상황과 비교할 때 매우 대조적인 것이다. 실제 얼마 전 4.3 국회의원 재선거 창원.성산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또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경기도의원,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은 전남도의회에서 각각 정치력을 키워 여의도에 들어갔다.

 

한국당 정갑윤 의원(울산동구)은 경남도의회, 황영철 의원(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강원도의회를 거쳐 국회의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을)도 제주도의원으로 활약했다.

 

충청권에서 광역의원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못하는 이유는 지역 정치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충청권에서 진보진영이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2000년 대 이전까지 전통적 보수색채가 짙었던 충청 정치권은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 3김(金) 중 한 명이었던 고(故) 김종필 총리 입김이 직간접적으로 미쳐왔다. '보스정치' 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특정 지역 기초-광역-국회의원 '위계질서'가 엄격, '체급 상향'을 꿈꾸기 어려웠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적'으로 부상할 수 있는 후진양성에 주저했고 세대교체보다는 다선(多選)을 선호해 온 충청권의 정치문화도 한 몫 했다. 일각에선 일부의원들의 막말 논란 등 충청권 광역의회가 그동안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충청권 4개 시·도의회에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등 국회의원 도전 하마평이 나오는 전현직 의원들이 더러 포진해 있는 가운데 각당 경선을 돌파해 총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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