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공장 출고가 인상… 맥키스컴퍼니 이제우린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하이트진로 참이슬 공장 출고가 인상… 맥키스컴퍼니 이제우린은?

하이트진로 내달 1일 참이슬 출고가 6.45% 인상
진로 출고가 인상 이후 주류업계 가격 줄줄이 상승
맥키스컴퍼니 "아직까진 계획 없어, 내부적 검토 필요"

  • 승인 2019-04-24 15:1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이제우린
하이트진로가 내달 1일부터 참이슬 소주 공장 출고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대전 향토 기업인 맥키스컴퍼니 ‘이제우린’ 소주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하이트진로는 내달 1일부터 참이슬 소주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올린다.

공장 출고가 인상되면서 소매점과 식당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에선 참이슬 소주 출고가가 오르면 대형할인점 등에선 소매가격을 100원 안팎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인상은 대전뿐만 아닌 전국 지역 소주 회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1월 참이슬 소주 인상 이후 지역 소주에서도 잇따라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역 주류업체 관계자는 "그동안을 살펴보면 하이트진로부터 가격이 올랐고 이후에 각 지역 소주 업계가 가격을 맞춰 올렸다"며 "이번에도 진로가 먼저 올렸는데, 어떻게 가격이 변동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맥키스컴퍼니 측은 ‘이제우린’ 출고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당시 오투린을 2015년 11월 말에 1016원으로 인상한 뒤 약 3년 6개월간 출고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아직 계획을 잡아두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만약에 올린다고 하더라도 검토가 필요한 만큼 내부적으로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조율 중이지만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시중에서 먼저 가격이 올라 5000원의 소줏값을 받는 식당이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업종에서도 주류 출고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로의 소주 공장 출고 가격 인상에 앞서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이달 초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오비맥주의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됐다.

간판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위스키 업계에서도 1위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오가 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리는 등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산 탑정호, 500실 규모 콘도미니엄 현실화 '청신호'
  2.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3. [인터뷰]정상신 교육연구소 소장
  4. 한 총리, '의료 현장' 수습 총력… 충남대병원과 간담회
  5. KAIST 물리학과 채동주 씨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할 수 있는 세상, 가장 쉽고 빠른 방법 투표"
  1. 에너지연 신동지구에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준공
  2.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4·10 총선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 호평… 웹 접근 편의성 강화 필요성 지적도
  3. [대전 다문화]대전시가족센터서 ‘다문화 어린이 학습지원 사업 설명회’
  4.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5. 美 프레스비테리안 대학 넬슨교수 한남대 총장 예방

헤드라인 뉴스


[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 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13억 5000여만원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13억 5000여만원

대전시장 등 대전시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은 13억 4822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2024년도 정기 재산 공개 대상자 97명에 대한 재산 변동 내역을 28일 관보 및 공보에 공개했다. 이 중 정부 공개 대상자는 29명, 대전시 공개 대상자는 68명이다.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62명, 감소한 공직자는 35명으로 분석됐다. 재산 총액 기준 재산 공개 대상자의 71.1%(69명)가 10억 원 미만의 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재산증가액 5000만 원 미만이 31.9%(31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후보들 얼굴 알릴 선거 유세차량 ‘준비 끝’ 후보들 얼굴 알릴 선거 유세차량 ‘준비 끝’

  •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점검하는 한덕수 총리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점검하는 한덕수 총리

  • KAIST 학생의 투표참여 호소 대자보 KAIST 학생의 투표참여 호소 대자보

  • 총선 비례대표 정당 38곳…역대 가장 긴 51.7cm 투표용지 총선 비례대표 정당 38곳…역대 가장 긴 51.7cm 투표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