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독립서점 스탬프지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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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독립서점 스탬프지도 아시나요?

지역독립서점 홍보와 네트워킹 역할
지난해 지원 받아 2500부만 발간
시행 수개월 지나도록 활용인구 소수
지도 완성해도 특별한 이벤트 없어

  • 승인 2019-05-26 19:38
  • 수정 2019-06-10 09:00
  • 신문게재 2019-05-27 6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서점2
대전 독립서점 스탬프지도
대전의 소규모 독립서점을 홍보하는 '대전 독립서점 스탬프 지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홍보 측면의 효과나 독자들의 관심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서점 스탬프 지도는 지난해 서구 북페스티벌에서 지원을 받아 출발했다. 각 지역의 독립서점들을 소개하고 네트워킹 역할을 하는 책자다. 지도에는 동구 1곳, 중구 4곳, 서구 2곳, 유성구 3곳 등 총 10곳의 독립서점이 표시돼 있다. 위치, 간략한 테마 소개와 함께 방문 시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독립서점 스탬프 지도는 프로젝트는 지역 내 독서 인구 뿐 아니라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도 독립서점을 인지시키고 공간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이다.

하지만 스탬프 지도를 독립서점 어디서나 찾아 볼 수는 없다.



한 독립서점 관계자는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제법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는데, 지금까지 스탬프를 찍어간 고객은 세 명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작년 지원금액을 받아 발행된 스탬프 지도는 겨우 2500부에 그치다 보니 지도가 구비 되지 않은 서점도 더러 있다.

발행 부수가 적으니 자연히 지역 독자나 관광객들에게도 충분히 홍보되지 못했다.

몇몇 독립서점에 방문해 본 결과 구비 된 도장을 방문객이 직접 지도에 찍어야 하는 곳도 있고, 카운터에 별도로 요청을 해야 찍을 수 있는 곳도 있어 운영상의 통일성도 부족했다.

독립서점 10곳을 방문해 스탬프 지도를 완성한다 해도 별도의 혜택은 없다.

평소 독립서점을 즐겨 찾는다는 대학생 최 모 씨는 "지역의 소규모 서점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줘서 좋았지만 도장을 모두 채워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며 "지도를 완성했을 때 보상이 주어진다면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늘지 않을까"라고 활용 방안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탬프 지도 프로젝트를 추진한 김준태 도시여행자X다:다르다 대표는 "지도를 처음 제작할 당시 참여하지 못한 서점들이 있어 오는 7월 리뉴얼을 할 예정"이라며 "스탬프 지도를 완성했을 때 방문객들에게 돌아갈 소소한 기쁨과 혜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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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독립서점 스탬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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