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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대란 일어날까… 돼지 열병에 여륨휴가철까지 상승세 본격화

여름 휴가철 삼겹살 수요 점점 증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베트남, 중국 강타
수요 증가와 공급 하락 '가격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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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6 10:42 수정 2019-05-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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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여름 휴가철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이른바, ‘삼겹살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겹살 수요가 점점 느는 데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과 베트남 등을 강타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의 영향 때문이다.

26일 대전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유통종사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당 7500원 선에서 5월 말 9000원까지 증가했다. 한 달 만에 20% 이상 오른 수치다.

휴가철을 앞두고 삼겹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정작 돼지고기 수입 물량이 ASF 영향으로 공급이 급감해 가격이 폭발적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4∼5월 휴가철(계절적 요인)로 가격이 2∼3% 소폭 오르지만, 이처럼 삼겹살이 급증하는 데엔 다른 요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게 축산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에선 국내 전체 돼지고기 유통 물량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수입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 국산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돼지고깃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돼지고깃값 오름세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3월 중국에서 새끼를 낳는 어미돼지 사육 마릿수는 작년 동월보다 21% 감소했다. 전체 사육 마릿수 역시 18.8% 줄었다.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인한 영향은 국내에도 미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 20일까지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6만9830t으로 1년 새(8만3789t) 16.7%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주요 유통업체에서 주로 취급하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산 돼지고기가 최근 유로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부담 중 하나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ASF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올해 국제 돈육 시세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름철 물가 상승 반영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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