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사진 왼쪽)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
KBO 총재를 맡은 정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하려다 국회에서 부결되자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동반성장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동반성장 전도사'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본관 2층 '마로니에'에서 열린 '제62회 동반성장포럼'에서 '재벌개혁, 핵심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정 전 총리는 성 의원의 강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보냈다.
한국당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불리는 성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재벌과 기업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펴고 있다.
이날 두 충청 정치인의 만남에 대해, 일각에선 차기 대권 주자가 부재한 충청에서 보수 진영이 정 전 총리와 직·간접적인 공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지만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민주당 비문(非文)중진 의원들과 가까운 사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13일 서울대에서 열린 동반성장포럼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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