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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거리 급부상 갈마동 '갈리단길', 생활 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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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16 10:13 수정 2019-06-17 08:16 | 신문게재 2019-06-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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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함을 거점으로 형성된 쓰레기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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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눌러 담은 '깨끗한' 환경 바람
대전 서구 갈마동 카페거리가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경리단길에 빗대 '갈리단길'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관리되지 않은 생활 쓰레기가 인근에 널브러지면서 자칫 상권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월말 기준 갈마2동은 1만 2367세대, 2만 5475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구 23개 동 중 5번째로 가장 세대 수가 많다.

세대수가 많음에도 가장 기본적인 쓰레기 관리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건물주는 건물을 소유만 할 뿐 직접 거주하지 않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건물주들은 소유만하고 직접 거주하지 않아 관리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생활 쓰레기는 관리가 되지 않은 채로 길가에 널브러져 있는 게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문제는 곧 시작될 여름이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악취가 심해지는 건 불 보듯 뻔하다고 업주들은 설명한다.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들은 한숨을 내뱉는다.

카페를 연지 2년 가까이 된 업주 박모 씨는 "최근에 많은 소비자가 찾아오고, 카페나 식당도 더 들어설 거 같아 상권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애써 손님들이 찾아와도 길에 쓰레기 등이 많아 여름철에 악취와 파리, 모기 해충 발생 문제가 가장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주도 동네 곳곳이 투기 장소가 된 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업주는 "누군가 치워줄 거란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동네 곳곳이 투기 장소가 됐다"며 "'이곳은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닙니다'라는 팻말을 붙여놔도 매번 쓰레기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도 불만을 토로하긴 마찬가지다. 서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카페를 SNS 등을 통해 찾아왔지만, 생활 쓰레기가 길에 가득한 탓에 두 번 방문은 고민스럽다는 게 소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모(21) 씨는 "점심을 먹으러 유천동에서 갈마동까지 왔는데 동네가 좁고 쓰레기가 곳곳에 너무 많아 악취가 났다"며 "동네가 깔끔하지 않은 탓에 다시 찾는 건 생각을 좀 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모(28) 씨도 "카페나 식당 등은 예쁘고 아기자기해 다시 찾을 생각도 있다"면서도 "가게로 들어설 때 인근 빌라나 주택 앞에 버려진 쓰레기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는 환경개선 협의회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센터 관계자는 "자생단체 11개와 '함께 행복한 길가애(愛)' 사업을 진행하며 월 1회 거리 정화에 힘쓰고 있다"며 "동네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정비 요원이 쓰레기 불법 투기 지역을 정기점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유채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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