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유교문화원, 논산서 유교문화 발전 거점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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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유교문화원, 논산서 유교문화 발전 거점으로 '우뚝'

19일 충청유교문화원 기공식 개최...유교문화연구 중추역할 기대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 갖춘 복합문화 체험의 장 활용 전망

  • 승인 2019-06-19 18:17
  • 신문게재 2019-06-20 16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충청유교문화원 조감도
충청유교문화원 조감도
기호유학의 본거지 논산에 유교문화의 전통과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꽃 피울 초석이 세워졌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19일 노성면 병사리에서 ‘충청유교문화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유교문화원 (4)
기공식에는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황명선 논산시장을 비롯해 정·관계 및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종중 및 지역유림, 지역단체,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한 마음으로 유교문화원의 건립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유교문화원은 사업규모 4만6,721㎡, 건축연면적 4,927㎡ 규모로 세워지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사업의 연구기관으로서 기본적인 유교문화 자료 수집 및 보관은 물론 정신문화 교육 등을 통한 유교문화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교문화원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성격을 통합적으로 갖춘 라키비움(Larchiveum)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유교사상에 대한 심도있는 학술적 연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친근하게 유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더불어 충남·북과 대전·세종에 산재한 유교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와 소중한 역사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하며,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아우르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교문화원 (3)
충청유교문화원이 뿌리내린 논산은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김집, 우암 송시열 등 조선 후기 최고의 유학자들을 배출한 기호유학의 중심지로, 조선시대의 유교 교육기관인 서원과 향교가 많이 산재돼 있다.

특히, 논산에 위치한 돈암서원은 김장생을 제향한 서원 중 가장 비중있고 영향력이 있어 호서는 물론 기호 전체에서 존숭받는 서원으로 오는 7월 영주 소수서원, 안동 병산서원 등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어 명실상부한 유교문화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충청유교문화원이 건립되면서 돈암서원과 함께 선비문화의 중심, 기호유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유교문화 관광자원 형성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청유교문화원은 기호유학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시킬 토대가 될 것”이라며, “충청유교문화원을 원동력으로 삼아 유교문화의 정신이 충남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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