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19일 발표했다.
9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에 11월 14일 치러질 실제 수능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수능 출제경향을 살펴볼 마지막 기회이자, 수험생들이 수시·정시를 선택할 수 있는 대입 나침반 역할을 한다. N수생까지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6월 모평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9월 모평의 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를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모든 수험생이 한국사 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선택해 응시 가능하다.
9월 모평은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치를 수 있다. 오는 8월 7일 실시되는 고졸 검정고시 지원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실제 수능처럼 통신·결제 등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시계, 이어폰은 반입 금지된다. 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품목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은 현 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재학생 수수료는 국고에서 지원되고 그 외 응시생은 1만2000원이다.
성적표는 10월 1일 접수한 곳에서 교부한다.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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