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세종캠퍼스에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홍익대 세종캠퍼스 전경. |
지난해 교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하고도 소강 국면에 있었으나 정부가 때마침 같은 성격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를 시작하면서 세종에 캠퍼스 산단이 들어설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홍익대 세종은 지난해 교내 33만㎡(10만평)의 나대지를 활용해 스마트밸리 산학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착수했다. 세종캠퍼스에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문화 및 디자인 융합클러스터와 리빙랩, 자동자 튜닝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산학협력 대표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홍익대 본교 차원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산단을 조성할 주체를 선정하거나 기업 투자유치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스마트밸리 산단은 답보상태에 있었고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러한 중에 최근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이 시작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통해 대학캠퍼스의 유휴부지를 통해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창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 4년제 대학 중에서 신청서를 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올해 2~3개 대학을 8월 말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캠퍼스 내 첨단산단 조성을 맡고 기업 입주시설과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년은 취업, 창업 기회를 잡고, 기업은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학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
홍익대 세종은 교내에 66만㎡(20만평) 가량의 유휴부지가 있고 인근에 국도1호선 우회로가 새롭게 놓일 예정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에서도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종시 북부권에 캠퍼스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조치원 일대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관계자는 "교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산학협력단지 구상의 일환으로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혁신파크에서 정부의 역할이나 LH와의 관계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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