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3년까지 박물관·미술관 이용률 30%까지 늘린다

  • 문화
  • 문화 일반

문체부, 2023년까지 박물관·미술관 이용률 30%까지 늘린다

중장기 계획 발표, 공공성과 전문성 강화 핵심
박물관 1031개, 미술관 297개 더 늘어날 듯
지자체 광역 공동수장고 건립비 50% 지원도
앱 개발로 실시간 정보 제공, 콘텐츠 체험관도 조성

  • 승인 2019-06-24 17:40
  • 신문게재 2019-06-25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5138527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화체육관광부가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2023년 관람객 이용률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박물관·미술관을 비전으로 한다. 공공성 강화, 전문성 강화,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3대 목표 아래 5개 전략과 16개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부에 따르면 박물관·미술관의 수는 2013년 911개에서 2018년 5년 사이 1124개로 증가했지만, 1개관 당 인구수 기준으로는 OECD 주요국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을 2019년 1개관당 인구수 4만5000명에서 2023년까지 3만9000명 수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박물관은 1031개, 미술관은 297개에 더 늘어나야 한다.



2018년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0명당 16.5명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를 2023년까지 30% 수준으로 높여 일상생활 속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을 더 많이 찾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학예사 자격증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 취득 요건이 되는 근무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기관을 확대하고, 국공립기관 채용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또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립에 관한 사전평가와 운영에 관한 사후평가도 내실화 한다.

그동안 박물관 위주의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공사립 미술관 소장품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지자체가 광역 공동수장고를 건립할 때 건립비의 50%까지 지원하고, 국립관의 보존처리기술 지원을 확대해 국가적 자산에 대한 훼손, 소실을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박물관과 미술관의 응용프로그램(App)을 개발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 조성을 위한 '스마트 박물관·미술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박물관·미술관 주간행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박물관과 미술관 간의 상호 협력망을 구축해 박물관·미술관을 권역별 특색 있는 거점 여행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전의 박물관·미술관 수는 총 19개다. 박물관은 국공립 4개, 사립 4개, 대학 6개고 미술관은 국공립 2곳, 사립 3곳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2.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3.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4.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3월29일 금요일
  4.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왕도정치와 팬덤정치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완료하고 과기부·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 대전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흐름에 올라타고 있을까. 성장기에 놓인 신도시 특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을 고려하면, 관광도시 면모를 기대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방문객 수와 유입 지역, 자주 찾는 장소, 매출액 등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미래 세종시의 방향성을 찾는데 유효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때마침 세종관광 MICE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3월 29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제 단체 간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넘어 지역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영문 MICE는 한글로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란 4가지..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