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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성모병원, 유성구 이전설… 원도심 상권침체·의료공백 우려

대흥동 상인 "병원 이전하면 인근 상권 초토화될 것"
한달 평균 5만명 가까운 외래환자, 하루 200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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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24 15:39 수정 2019-06-24 17:46 | 신문게재 2019-06-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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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경
속보=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의 유성구 죽동 이전설이 번지면서 주변지역 상권침체와 더불어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중도일보 6월 24일자 6면 보도>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대전성모병원은 현재 의료진과 교직원을 포함해 18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학병원으로 지난달 기준 666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달 평균 5만명에 가까운 외래환자가 방문하고 있고, 하루 외래환자는 2000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환자 보호자 등 병원을 찾는 방문객까지 고려하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그 이상이 된다.

대흥동 일대 상인들 입장에서는 대전성모병원을 찾는 외래환자와 방문객들이 주 고객인 셈이다. 병원 직원과 내원객이 주로 인근 상권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만일 병원이 유성으로 이전하게 되면 병원 주변 상권침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도심 주민과 상인들의 걱정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대흥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2) 씨는 "성모병원 외래환자와 방문객들이 식당을 많이 찾는다. 최근 경기침체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해부터 나온 병원 이전설로 인근 상인들에 비상이 걸렸다"며 병원 이전을 반대했다.

장수현 대흥동 상가연합회장은 "병원이 유성으로 이전한다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들었다. 이전하면 병원 인근 자영업자들은 초토화될 것"이라면서 "상인들은 병원 이전을 당연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성모병원의 이전은 원도심 상권침체와 함께 의료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루 외래환자만 2000명 정도다. 병원이 떠나면 이들은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한다.

병원 인근 주민 최모(48) 씨는 "대흥동 인근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 원도심인데도 의료기관을 편리하게 이용했다. 대흥동과 주변 지역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성모병원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병원 찾는 일이 불편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성모병원의 운영과 관련이 있는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은 최근 유성구 죽동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를 매입했다. 죽동지구 용지는 대흥동 현 부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넓은 지역으로 알려진다. 대전지역 다른 대학병원들이 분원, 증축 등을 통해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성모병원도 확장 이전이 예상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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