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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디자이너' 양정철 대전방문에 지역정가 촉각

민주연구원-대전세종연구원 협약차 방문
허태정 시장과 비공개 대화·오찬 갖기도
총선 지역공약·선거전략 의견 나눴을 듯
文 복심의 내년 총선 '판짜기'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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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27 15:54 수정 2019-06-27 16:13 | 신문게재 2019-06-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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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허태정
▲27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만난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사진=송익준 기자
27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의 대전시 방문은 지역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며 '권력 디자이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 원장이 내년총선 금강벨트 전략에 대해 허태정 시장 등 지역 여권 관계자와 함께 머리를 맞댔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최근 광역지자체를 돌며 단체장과 만나고 산하 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도 지역 분위기를 살피려는 의도로 풀이돼 이날 대전행에 시선이 쏠렸다.

양 원장은 이날 대전시를 방문해 대전세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주연구원과 대전세종연구원이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협력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민주연구원은 양 원장 취임 후 광역단체 산하 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정책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원은 정책 개발 협력을 이유로 들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공약 발굴 목적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 원장도 싱크탱크 간 연구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 정책 반영에 앞장설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더욱 관심을 끈 건 양 원장과 허태정 시장의 오찬 자리였다.

지역 여러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지지만, 지역 정가에선 내년 총선과 관련된 대화가 주를 이뤘을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

양 원장이 기획에 능한 여권의 대표적 선거 전략통인데다, 본인 역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병참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어서다.

그런 만큼 양 원장이 허 시장으로부터 지역 분위기와 주요 현안을 전해 듣고, 내년 총선판의 큰 그림을 그렸지 않겠냐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동안 논란을 빚던 LNG 발전소 유치 계획과 김제동씨 고액 강연료 논란, 일부 지방의원의 일탈행위 등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이슈를 놓고도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여권 인사는 "양 원장이 민주연구원을 병참기지로 선언하고, 권력 디자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냐"며 "허 시장과 총선 관련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야권은 양 원장의 이날 행보에 강하게 반발했다. 양 원장이 지자체 연구기관을 민주당 차원의 총선 전략 수립과 공약 발굴에 이용하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관계자는 "정당에 소속된 기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 산하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건 정치적 목적이 분명하다"며 "무너지는 지역경제를 살릴 방안이나 내놓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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