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노후 상수관로 교체 5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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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노후 상수관로 교체 5년 앞당긴다

2030년까지 교체…고도정수처리시설도 구축
급격한 수계 전환 없어…8명 전문가 상시 관리

  • 승인 2019-07-18 16:16
  • 신문게재 2019-07-19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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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호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1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대전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관리 강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전국적으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되는 가운데 대전시가 노후 상수관로 교체를 앞당기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정무호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18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인천시에서 수계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수질사고 장기화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전시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로 예정됐던 노후상수관로 교체 사업을 2030년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전시는 4개 정수장과 총 연장 3978㎞의 관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관로 중 16.5%인 655㎞(2017년 기준)로 상수도 관망기술 진단 용역 결과 및 우선순위에 의거 당초 2035년까지 교체할 계획이었다.

시는 매년 300억 이상 예산을 투입해 매년 50㎞ 이상 교체를 추진해 2030년까지 5년을 앞당길 계획이다.



주철관과 강관은 30년, PVC관과 PE관은 20년 지나면 노후상수관으로 분류한다.

시는 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한다. 수돗물 특유의 맛·냄새 및 미량유기물 제거를 위해 2013년부터 연차적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도 추진해 2027년까지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인천에서 터진 붉은 수돗물 사태는 노후상수관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대전시도 지난 11일 중구 유천동 일대에서 1시간 가량 붉은 수돗물이 나왔다. 당시 누수 상수관 수리 과정에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비상급수관을 급하게 틀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십여 가구 주민들이 저녁 시간에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 본부장은 "인천의 사태는 단수 해결을 위해 급격한 수계 전환에 따른 사고다. 유천동 사태는 밸브 조정을 미세하게 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라면서 "대전은 상수도 관망이 안정적인 수압이 유지될 수 있는 체계적인 네트워크로 구축돼 있고, 20년 이상의 전문 경험이 있는 8명의 상수도 관망관리 및 밸브조작 인력이 상시 관망 관리를 실시하고 있어 급수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내용 연수가 도래된 수도관이 타 특·광역시 보다는 수치상 다소 많으나 24시간 전문 기공장들에 의한 관망 유지보수, 과학적인 관망관리,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수율 93.9%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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