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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 원안대로" 충남지역 '직통연결' 한목소리

국토부, 서해선전철 운행계획 '직행→환승' 변경 논란
홍성~여의도 직행 57분 불구 환승땐 1시간27분 예상
도민들 "당초 약속 어쩌고"... 상실감 넘어 배신감까지
道 "국토부에 주민불편 건의"... 도의회는 결의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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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19 12:06 수정 2019-07-21 12:17 | 신문게재 2019-07-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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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최근 수정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계획을 놓고 충남지역 정치권은 물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직행으로 연결될 줄 알았던 서해선 복선전철 계획을 최근 뜬금없이 '환승'으로 변경해 도민들은 상실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10일 국회에 제출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현황과 향후 운행계획' 보고서가 논란의 시작이 됐다. 이 보고서는 서해선 복선전철을 타고 '초지역'에서 환승 한 뒤, 신안산선을 이용해 여의도에 도착하는 것이 골자다.

문제는 환승을 하려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시간과 탑승 대기시간을 포함해 20~30분이 추가로 소요된다. 당초 국토부에서 밝힌 1시간 이내 거리는 불가능하게 돼 사실상 '고속전철'이라는 매리트는 사라지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이기 때문에, 추가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주민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기존의 장항선을 이용하는 게 차라리 더 낫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내에선 환승이 아닌 당초 원안인 직행으로 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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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는 지난 19일 '서해선 복선전 직결 연결결의안'을 채택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지난 19일 '서해선 복선전철 직결연결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 현안인 만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병국 의장은 "여야 할 것 없이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범도민적 차원에서 당초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적극나서 반드시 관철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종화 의원(한국당·홍성2)은 "지난 2015년 홍성역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1000여 명의 도민들은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이면 도착한다는 전 국토부장관의 말을 듣고 환호했다"며 "하지만 손바닥 뒤집듯 4년만에 계획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도권에 필요한 전철을 늘리기 위해 충남도민을 무시한 역차별 정책"이라고 단정하며 "이번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군의회 역시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헌수 의장은 "환승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을 누가 이용할 것이며, 이는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환승 계획은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자사업인 신안산선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충남도민들을 희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홍문표 국회의원(한국당·홍성예산)은 "2015년 홍성에서 있었던 서해선복선전철 착공식 당시에도 국토교통부 모든 문서에 환승이란 용어를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고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 소요된다는 홍보와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가 있음에도 환승으로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며 "지난해 5월 국토부가 경제성이 낮은 신안산선 민자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당초계획을 변경해 무리하게 환승으로 바꾼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당초 계획대로 여의도까지 57분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 역시 환승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이 큰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환승에 따른 불편과 시간 지연 등 다양한 논리를 개발해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며 "지역 정치권은 물론, 서해선 복선전철을 이용하게 될 전북도, 군산시 등 타 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착공한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과 경기 송산을 연결하는 철도로써, 총 사업비 3조8280억원을 투입해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신안산선과 연계해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57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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