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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기증자료만 2만권 지역 특색있나

기증도서 대부분 수장고에 보관
지난해 첫 선별기준 규정하며 정리
월별 발간되는 문예지 가치 논의해야
지역출신 문학인 특색있게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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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20 17:27 수정 2019-07-22 08:21 | 신문게재 2019-07-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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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문학관이 지역문학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증자료 분류 체계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지역작가 중심의 콘텐츠 구성을 위한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문학관은 지역 문학 발굴·연구를 위해 수시로 문학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증된 자료는 전시 및 연구 등의 용도로 활용되고 대전문학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21일 현재까지 대전문학관에는 약 2만 권이 넘는 도서가 기증돼 있다. 기증된 도서 수는 매년 다르지만, 지난해에만 약 7000권이 들어왔다. 그러나 기증된 도서의 목록을 살펴보면, 지역 특색과는 관련 없는 자료들까지 수장고에 보관돼 있어 세밀한 분류가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개관 초기에는 기증된 모든 자료를 보관해 왔으나, 지난해 12월 소장자료 선별 기준을 규정하면서 첫 정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대전문학관 소장자료 가운데 가치가 부족한 자료는 월·계절마다 발간되는 문예지"라며 "지속적으로 다음 호를 찾아볼 수 있도록 관리하지 않는다면 소장가치가 떨어진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대전문학관 소장 자료 가운데는 계간지나, 문학단체가 발행하는 문예지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마저도 전 시리즈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몇몇 호만 남아있어 가치 비중이 덜하다는 전문가의 견해다.

이에 대전문학관 관계자는 "기증을 받다 보니 계간지 등이 연도별로 정리돼 있지 않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야기가 끊겼다고 해서 가치가 없다고 볼 순 없고, 그중에 단 한 권만이라도 대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책 안의 시 한 편이나 표지가 문학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증자료를 통한 대전문학관의 특색을 갖출 '대전 문학' 분류 체계는 DB화를 제외하고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기증자료는 일반자료와 귀중자료로 나뉜다. 귀중자료 분류기준은 1960년 이전 국어국문학 자료, 한국 주요 문학잡지 창간호, 대전 대표문인 관련이 핵심이다. 그러나 이런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문학 연구를 위해 불필요한 자료가 대다수고, 대전 문인과 대전 작가를 특색 있게 보여줄 자료들이 따로 분류되지 않은 현실이다.

그나마 귀중본 자료는 DB구축을 진행 중이고, 약 3000권 정도다.

현대 대전문학관 소장자료 가운데는 정훈, 최연홍, 홍희표, 윤상운, 이성애, 조선작, 정과리 등 대전 출신의 시인과 문학인작품이 대다수 확보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집중적인 자료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진용 대전문학관장은 "어디까지를 대전 문인으로 선정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대전의 연고성을 하나하나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큰 분류기준을 두고 1년에 3차례 정도 수중위원회에서 선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기증자료로서 빛을 발하려면 사람들이 만족스러워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대전문학관에 소장된 자료가 지역 특색에 걸맞고, 방문하고 싶은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학관 소장자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은 귀중본 자료실에 보관된 1913년 발간된 한용운 시인의 '조선불교유신론'이다.
이해미 기자·김소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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