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보건소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공감과 소통을 공유하는 치매 환자 가족 자조 모임 운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
전주시보건소 치매 안심 센터는 올해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치매 환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자조 모임인 '늘 푸른'을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치매 환자 가족 자조 모임인 '늘 푸른'은 치매 환자 가족 간 정서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심리적 부담 경감과 사회적 고립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매 안심 센터는 치매 환자 가족 자조 모임 시 ▲치매의 단계별 증상 ▲대처방법 및 치매 환자와의 대화 방법 ▲위생적인 문제 해결방법 ▲심리적 상태에 따른 문제 해결방법과 장기요양서비스 신청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 안내 ▲실종 노인 발생 예방 등 치매 환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치매 환자 가족들은 ▲증상에 따른 치매 환자 돌보기 ▲치매 환자 간 병 경험 나누기 ▲전주향교 산책하기 ▲도자기 체험 ▲윷놀이하기 ▲뮤지컬 관람 등 치매 환자 돌봄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다양한 감각 활동과 실제 일상생활과 밀접한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함께 경험하고 있다.
치매 환자 가족 자조 모임에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면 누구나 전주시 치매 안심 센터로 문의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자조 모임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남, 84세)은 "여기 오면 다른 가족들과 서로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고 위로도 받고 또 만들기나 체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서 "힐링과 다시 살아갈 힘을 받아가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 가족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치매 지지자원으로 치매 환자 가족들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보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치매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조 모임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지원, 오롯이 가족이 갖게 되는 부양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65세 이상 인구 8만8563명 중 치매 추정 인구수는 8936명으로, 치매 안심 센터는 7월 말 현재 총 8374명의 치매 환자를 등록·관리하고 있다. 전주시 치매 안심 센터에서는 이외에도 치매 인식 개선사업, 인지 재활 프로그램 운영,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사례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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