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대만의 명절, 종위엔지에(中元祭)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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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대만의 명절, 종위엔지에(中元祭)아시나요?

  • 승인 2019-08-21 11:31
  • 신문게재 2019-08-21 9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종위엔지에(中元祭)2(인터넷캡처 하는 사진)
대만의 명절 종위엔지에
음력 7월 15일은 대만의 전통 명절 종위엔지에(中元祭)은 오랜 전통을 지닌 날이다.

이 날은 아시아 문화권 지역에서 한국의 백중(百中)이나 일본의 오봉절(お盆) 등은 불교영향을 받아 음력 7월 15일 맹란분 (孟蘭盆) 행사를 하고 같은 날짜에 열리는 행사로 의미가 각기 다르다.

"맹란분경" 속에 나오는 말로 거꾸로 매달리는 형벌의 고통을 나타내는 말이다.

목견련이라는 보살이 일생에 죄가 커 저승에서 굶주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다 음력 7월 15일 제례를 위해 모인 주승들의 도움으로 결국 어머니를 구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어 조상의 영혼을 사후 고통 세계에서 구제하는 맹란분 (孟蘭盆) 불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대만 사람들은 음력 7월을 귀신의 달로써, 중국어로 말하면 귀월(鬼月)이라고 한다.

또한 음력 7월 보름날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고 돌아가신 조상을 포함해 모든 혼령과 귀신이 땅으로 내려온다고 믿고 있다.

음력 7월 15일이 되면 대만 사람들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음식을 바치고 향을 피워 제사를 지내며, 종이 돈(紙錢)을 태워 공양하거나 경극 공연으로 혼령들을 즐겁게 하는 날이 바로 종위엔지에(中元祭) 중국어로 '푸두'(普渡)라도 한다.

이날, 가정에서는 혼령을 위한 음식은 물론 사원의 승려에게 바치는 음식과 가족이 함께 나누며 즐길 음식(예를 들어 통조림, 라면, 과자나 빵 등등 간편한 음식들)을 상위에 올린다.

지하계의 왕이-염라대왕(閻羅大王)에 이어 굶주린 혼령들이 차린 음식을 먹고 나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기간은 금지해야 할 상항들을 알아보면 ▲저녁에 옷을 널지 않는다 ▲밤에 거리에서 누군가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거나 등을 때려도 절대로 뒤를 돌아봐서는 않는다 ▲밤에 휘파람을 불지 않는다 ▲별일이 없으면 저녁에 나가지 않는다 ▲또한 길에 떨어진 돈이나 빨간 봉투를 줍지 않는다 ▲물이 있는 수영장, 강, 바닷가와 산을 가지 않는다는 등이다.

고로 대만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영혼을 위한 혼령 행사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되돌아간다는 음력 7월말까지 계속되는 행사로서 7월에는 불운의 달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 혼례, 출산, 등의 행동을 되도록 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현대화가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이런 풍습들을 잘 따르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이럴 때 예식을 하거나 기타 행사를 하면 행사장이 비어있기 때문에 비용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기도 한다.

임효주 명예기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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