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캠페인] "함께 연주하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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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캠페인] "함께 연주하며 음악으로 하나되는 친구들"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충남 다우리 다문화교육] - 다문화 중점학교

  • 승인 2019-09-22 11:57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고덕초 다른 나라 문화체험
고덕초 다른 나라 문화체험
▲예산 고덕초, 다함께 모두 행복한 1주일=예산군 고덕면에 위치한 고덕초는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다문화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고덕초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의 학생은 26명으로 전체의 28%에 달하며, 출신국은 중국, 베트남, 태국, 우즈벡키스탄이다.

이에 따라 고덕초는 1주일간 다문화 주간을 지정, 다함께 소통할 수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날에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 모습을 알아보고, 이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홍보해 보는 활동을 했다. 둘째날에는 다문화 어울림에 대해 생각해 보고, 표어 만들기를 했으며, 셋째 날에는 다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스토리를 만들어 발표하고, 급식으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봤다. 또 넷째 날에는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자 다문화 퀴즈 대회를 진행했고, 비보잉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서 알아봤다. 마지막 날에는 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세계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고덕초는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북초등학교-우리문화체험
군북초 우리문화체험
▲금산 군북초, 다름 속에서 성장하는 세계시민=군북초는 '학생 모두가 주인공! 행복 군북교육'을 목표로 학생들이 각자 가진 능력과 재능을 키워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이 '다름을 함께하는 학교문화'다.

군북초 학생들은 서로의 다름을 교육과정 속에서 체득하고 있다.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모든 학생이 다문화 교육을 최소 15시간 이상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포함 시켰다.

다문화 교육은 세계의 여러 문화와 나라 등 다양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한국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엄마 나라에 대한 소개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교사들의 인식개선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역기관과 연계해 전문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들어왔으며, 교원 전체가 다문화 관련 교육연수를 이수하기도 했다.

이처럼 군북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사와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금산중앙초 세계국기팔찌만들기
금산중앙초 세계국기팔찌만들기
▲금산중앙초 "존중하고 배려하는 우리는 세계시민"=금산읍에 위치한 금산중앙초는 문화이해 세계시민교육과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교육, 어울림 교육이라는 세 가지 큰 주제로 다문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첫째, 문화이해 세계시민교육은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세계문화체험의 달에는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강사를 초청해 세계시민교육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다문화 도서 읽기, 세계 음식체험, 다문화 다우리 소식지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선생님들의 다문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강사를 초청해 연수도 가졌다.

둘째,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언어소통 능력과 한국문화 이해도 향상을 목표로 맞춤형 두드림 프로그램과 다문화 학습코칭을 실시하고 있다. 맞춤형 두드림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기초학력과 학급 적응을 위해 담임교사가 담당하고 있고, 다문화학습코칭은 금산교육지원청에서 지원받은 강사가 다문화 가정 학생 4명을 지도하고 있다.

셋째, 어울림 교육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통해 소속감과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다문화 놀이코너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놀이를 배웠다.

2학기에도 금산중앙초는 다문화·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일초한꿈이오케스트라3
남일초 한꿈이 오케스트라
▲금산 남일초 '모두 하나 되는 오케스트라'=남일초는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들이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꿈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화·목요일마다 2시간씩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중 한개를 골라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초기에는 악보도 못 읽었지만 오랜 시간 연습으로 이제는 어려운 곡들도 무난히 소화, 요즘에는 지역행사에 연주자로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대전 쳄버 오케스트라와 교류 MOU를 체결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전예술의전당을 찾아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와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며 음악적 소양을 쌓았다. 여름방학 캠프에서는 사흘간 대전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기량을 닦고, 마지막 날 금산학생체육관에서 협연을 펼치기도 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대전챔버오케스트라 한 단원은 "남일초 학생들이 기량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서로 배려하고 착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음악 지도교사는 "무더운 여름에 연주하기가 어려운데 학생들 모두가 즐겁게 연습해줬다"며 "이렇게 멋진 연주로 완성되니 눈물이 나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으로도 남일초 학생들은 악기 연주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다.



대정초 중국해외체험활동 2
대정초 중국 체험활동
▲홍성 대정초 '보고 느끼는 중국 문화체험'=대정초는 지난 4월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 중국 문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우리나라와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품 관람 및 체험부스에서 직접 골라 활동을 해봄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 및 감수성을 높였다. 또 차이나타운의 자장면 박물관에서는 자장면의 유래와 역사를 배웠으며, 100여 년 전 조리법으로 만든 자장면을 맛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체험 활동으로 외국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달에 있을 해외체험활동이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체험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 감수성과 외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갖는 활동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세계시민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대정초는 다양한 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진정한 가치를 깨닫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상록초-세계지도 만들기
상록초 세계지도 만들기
▲당진 상록초 "다른 나라가 궁금해요"=상록초는 지난 5월 13~3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세계문화체험의 달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기관 연계 다문화교육, 세계 문화 가족신문 만들기, 학급별 세계 문화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지역기관 연계 다문화 이해교육은 당진 다문화가정 지원센터와 연계해 베트남, 일본, 중국, 캄보디아에서 이주해온 선생님을 초청해 나라별 문화, 인사법, 전통의상, 여러 문화를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상호문화이해교육이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다문화 감수성을 키웠다.

또 세계 문화 가족신문 만들기 대회는 학생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입상한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나라와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급별 세계 문화 체험활동은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과 가옥 만들기,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 만들기, 세계지도 만들기, 다문화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나라에 가서 우리가 만든 것을 직접 보고 싶어요", "관심있는 나라가 생겼어요"라며 흥미로워 했다.

앞으로도 상록초는 다양한 문화이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방침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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