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최근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콘텐츠 강화사업 기본계획(변경) 수립과 관련한 자문위원회를 열고 용역 중간보고 청취와 각 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사진〉
당초 콘텐츠 강화사업은 사업비 38억 원을 투입, 박물관 인근 부지(6000㎡ 규모)에 체류형 관광을 위한 한옥숙박시설을 신축하는 것이지만, 경쟁력이 약하고 적자가 예상된다는 지적에 따라 기본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사전 현장조사를 마친 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용역사의 사업 설명을 청취했다. 용역사는 기본계획 변경안으로 전시체험관, 판매관리동, 다목적 야외공연장, 야외쉼터, 화장실 등을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계절 요인으로 활용도가 낮은 다목적 야외공연장 대신 전시체험관 규모 확대 ▲주요 체험 활동에 대해 공주, 부여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백제 가마터 특성화 콘텐츠를 가미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2016년 10월 개관한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은 백제 가마터 토기와 연계한 나만의 컵 만들기와 도자기 체험, 백제 의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주로 칠갑산, 장곡사, 장승공원 등을 찾는 등산객, 작천리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원·초등학생 등 단체 관람객이 찾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이 사업의 성패는 장곡사, 장승공원 등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에 달려 있다"면서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체험교육의 장을, 어른들에게는 여가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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