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임금체불 최다... 만족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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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료원 임금체불 최다... 만족도 최저

충남도의회 문복위 행감서 질타
김연 의원 "체불임금 해마다 반복"
김한태 의원 "이용자 만족도 최저"

  • 승인 2019-11-13 15:43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안의료원의 방만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도내 4개 의료원 중 인건비 미지급액은 가장 많았고,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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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문복위가 지난 12일 천안의료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는 지난 12일 천안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임금체불 문제 등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도에서 제출한 행감자료에 따르면, 천안의료원은 지난 2014년부터 연차수당과 직원 급여 등 4억7160만원을, 공주의료원 2억9952만원, 홍성의료원 1억8554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 위원장(천안7)은 "천안의료원은 매년 체불임금 등 운영상 문제점들이 반복된다"며 "명확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친절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옥수 위원(비례)도 "인건비 미지급액이 4개 의료원 중 가장 많다"고 지적한 뒤 "체불임금을 줄일 수 있도록 의료원 경영 안정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천안의료원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서산의료원은 91.6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홍성의료원 90.05점, 공주의료원 85.36점, 천안의료원 75.88점을 받았다. 4개 의료원의 평균 점수는 85.96점이었다.

김한태 위원(보령1)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가 4개 의료원 중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의료원 운영과 관련해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또 황영란 위원(비례)은 "친절도 평가 지표가 평가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면서 "친절도 평가가 본래의 목적대로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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