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사회적 농업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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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형 사회적 농업 본격 '시작'

장애인이 생산한 농산물 싱싱장터·공공급식센터 공급
연간 3000여명에 돌봄.교육.일자리… 공동체 회복 실현
시·창조경제센터·장애인단체·로컬푸드(주) 협약 체결

  • 승인 2019-11-14 11:25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2019.11.14 로컬푸드 연계 세종형 사회적농업 실천협약 (3).
세종시는 14일 세종시청에서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을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와 로컬푸드 연계 세종형 사회적농업 실천협약식을 가졌다.
장애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세종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싱싱장터와 공공급식센터에 공급된다.

연간 3000여 명의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치유텃밭을 통해 장애인이 농업을 통해 치유와 교육은 물론 일자리와 사회 참여의 발판의 기회를 얻게 되는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본격 시작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사회적 농업'의 핵심은 치유 농업을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으로 발전시켜 취약계층에게 돌봄과 교육,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의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14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시는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장애인단체는 참여 인원 선정과 농장 운영을 담당하고, 세종로컬푸드(주)는 생산물 판매를 돕게 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선 2개 장애인단체가 연동면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두레농장(연동면 예양리 842-10번지)을 활용해 농산물을(방울토마토) 생산·판매하고 장애 가족 치유 텃밭을 맡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여 명의 장애인이 생산에 참여하고, 300명의 누리학교 학생들이 농산물 재배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치유 텃밭에서 연간 2000여 명의 장애아동과 어린이가 참여하는 등 3000여 명에게 세종형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토마토와 튤립 등은 싱싱장터와 학교(공공)급식 등에 우선 납품되며 수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지급되고 나머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환원사업비로 활용된다.

시는 기관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월 1회 이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협약 이행, 취약계층의 참여도 등을 확인해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춘흐 시장은 "앞으로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돌봄형·교육형·일자리 창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도시농업과 연계해 신도시의 유휴부지도 활용하고, 참여 대상을 치매·독거노인·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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