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고양시 후원과 보조금 지원으로 이루어지게 됐으며 "평화·통일·나눔을 기치로 '평화의 소녀'라는 민족적 자긍심과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행주산성역사문화공원에서는 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일반인들이 경연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이근배 회장)의 시제 '평화·통일·나눔·충·효·예'이 친필 족자로 개봉되어 공표됐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음료와 다과, 필기도구와 지면을 토대로 자유롭게 원고를 작성했다.
현장 심사에는 '멋진 사나이'의 작사·작곡가 이진호 박사(아동문학가), 박재천 원로목사(시인), 서영복 시인, 송경민 시인, 김승호 대회위원장 시인 등이 참석했다.
백일장 참여는 우편과 메일로 답지한 원고가 250여편이며, 현장 참여 원고가 50여편으로 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입상 발표와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오전 10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전국시낭송대회는 3호선 화정역문화광장에서 5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오후 2시부터 이루어졌다. 심사는 김소엽 교수, 민영욱 교수, 김승호 대회장, 이서윤 교수, 송경민 시낭송가, 서영복 시낭송가, 이강철 교수, 길옥자 시인 등이 맡았다.
이진호 박사는 축사를 통해 "많은 경연장을 가보았지만 이렇게 시인들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문화의 장을 갖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선문학제가 앞으로도 10회 100회로 이어져 발전하기를 바란다. 김승호 회장과 함께 준비한 대회조직위원들께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허형만 교수(목포대학교)는 격려사를 통해 "참으로 의미있는 날 좋은 행사를 준비한 다선 김승호 회장을 지켜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단의 희망이 밝다고 믿는다 바르고 곧은 정신과 행동하는 실천만이 우리의 희망이다"고 말했다.
축하공연에는 바리톤 박무강, 염광선 소리샘, 안숙화 공연팀, 박명기 고양시터울림보존회와 가수 강유정, 이영만의 모정과 엄마의 노래가 불러졌다.
또 사회적 기업인 (주)포스콤(대표 성기봉)과 와이에스개발(회장 채윤석)LG전자화정서비스센터(대표 정준모)등이 후원과 찬조를 아끼지 않았다.
시낭송대회 대상(김명자 시낭송가), 금상(박명희 시낭송가), 은상(박소자, 이미숙 시낭송가), 동상(김예숙, 김미옥, 차태우)이 선정됐다. 이들에 대한 문화공로표창은 다음달 7일 오전 10시 덕양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다만 오는 22일까지 개인정보 및 세금관련 서류와 협회 규칙에 따르지 않는 경우 자격을 취소한다고 행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한 시민은 "왠지 가슴이 뭉클하고 생활에 쫓기며, 잊고 있었던 조국애가 뭉클해지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문화예술제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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