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잘못된 길로 가는 스마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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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잘못된 길로 가는 스마트세상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 승인 2019-11-20 15:23
  • 신문게재 2019-11-21 2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이순석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AI가 인간의 섬세하지 못한 면을 커버한답시고 무차별적인 개인정보들이 수집, 남용되고 있다. 개인정보는 신분 정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정보는 정의 그 자체로 한 개인의 다음 행동에 대한 불확실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뻔한 행동은 정보가 없는 것이다. 뻔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예측을 위한 것이 정보다.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과 활용은 모두를 뻔한 인간으로 만든다. 뻔하지 않은 인간은 이미 인간이 아니라 기계나 마찬가지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의 행동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것은 기계나 마찬가지다. 스마트한 세상은 내가 스마트해지는 것이지, 기계를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걸어가는 자들이 그 길을 걷는다고 같은 길을 걷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간의 자각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늦게 출발한 자들은 다른 길을 걸어야 경쟁력이 있다. 인간은 내 다음 행동이 무엇일까를 알아주는 것보다 내가 다음에 뭘 하면 즐거울까를 생각하는 존재다. 주객이 전도된 스마트-X를 위하여 국민의 혈세가 사용되고 있다. 잘못된 길이다. 이순석 ETRI IDX 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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