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구설수·잡음' 바람 잘 날 없는 목포시의회

  • 전국
  • 광주/호남

[기자수첩]'구설수·잡음' 바람 잘 날 없는 목포시의회

주재홍(목포주재기자)

  • 승인 2019-12-03 18:10
  • 수정 2019-12-03 20:22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주재홍
주재홍(목포주재)
지난해 7월 10일 제11대 목포시의회가 22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개원했다.

당시 시민들은 지난 4년의 불황의 늪을 벗어날 대안으로 초선의원들을 과감하게 선택했고, 일부 현역 의원들은 능력과 무관하게 민주당 바람으로 운 좋게 턱걸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출범이후부터 오늘날까지 각종 사건들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고 언론의 입방아에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어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출범 초기 의장 선거부터 시작해 의장 수의계약 의혹 건 의회 내 성희롱 사건 전 동료의원 가처분신청 기각 허위 답변서 제출 목포시의회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 등 최근엔 황제예방접종예결위원장 선출 과정까지 목포시 의회가 온갖 구설수와 잡음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런 일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목포시의회 의장은 반성은커녕 사과문 한번 발표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무능한 대통령도 탄핵을 당하는데 의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써 무능함을 인지 못하고 있고, 항간에는 후반기 의장 재선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시민들은 실소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동료의원인 'ㅂ'의원은 의회는 "이미 레임덕 현상이 고조되고, 의원들 간 에도 계파가 나눠져 패거리정치를 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어 부끄럽다"며 자책하는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자질론이 거론되자 혹자들은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으로 바꿔서 유능한 전문 인재를 등용하거나 또는 기초의원의 불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방의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을 대변하는 막중한 책임의식 고취와 시정을 견제하고 때로는 협업을 해서 지역의 변화를 주도해 스스로 진화하는 의회가 돼야 할 것이다.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 양자구도를 관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시의회가 각성하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남대 개교 68주년 'K-스타트업 밸리'로 도약
  2. 대덕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대전대덕신협 직원에 감사장 수여
  3. 뺑소니 사고 내고 도망 친 60대 무면허 운전자 검거
  4. 대전 학교 악성민원 피해사례 0건이지만… 학교현장 여전히 아슬아슬
  5. 충남대병원 환자식사 보살핀 강하이 팀장 복지부장관상
  1. 유희동 기상청장, 기후변화 딸기농가 악영향 현장 점검
  2. [대전미술 아카이브] 32-LONG LIVE DRAWING!
  3.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새단장 조기발견 앞장
  4.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5.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양곡관리법이 시작?… 법사위원장 놓고 국힘-민주당 갈등 격화
양곡관리법이 시작?… 법사위원장 놓고 국힘-민주당 갈등 격화

제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소수여당인 국민의힘과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힘 대결이 시작됐다. 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사위에서 심사가 지연 중인 5개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 하면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8일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민주당은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충청권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 전국서 가장 커
충청권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 전국서 가장 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충청권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세종을 중심으로 대전·충남은 내렸고, 충북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 등에서 상승 기조를 보이는 만큼 지역에서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 여론도 없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4월 둘째 주(1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하락 폭은 전주(-0.01%)보다 확대됐다. 집값 하락은 21주째 이어졌다. 이번 주 아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