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공약인 프로구단 창단을 위해 중간과정인 K3리그 참가를 확정하고 지난 9월 30일 대한축구협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천안시청축구단은 지난 2008년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에 참가해 왔으며 2019년도에는 정규리그 2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내셔널리그는 K2리그와 K3리그 사이에 위치해 있어 승강제 등 선진 축구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2020년부터 대한축구협회의 프로리그(K1, K2, K3)와 내셔널리그의 통합을 선언하면서 온전한 3부 리그와 4부 리그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청 축구단은 2020년부터 K3리그 소속으로 사실상 준프로 체제로 운영될 예정으로 이는 시가 2022년 프로구단 창단에 앞서 프로구단을 운영해볼 좋은 기회는 물론 그동안 침체된 천안시청 축구단의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천안시청 축구단의 준 프로화와 함께 국제 축구대회도 치러질 예정으로 천안에서 해외 유수 프로팀과의 축구 경기도 볼 수 있게 됐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9일 제227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본예산 심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민국축구센터 유치기념 국제축구대회'개최를 위한 예산을 해당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
앞서 시는 천안지역에서 축구 국가대표 경기인 A매치와 U-20월드컵, 올림픽팀 평가전 등을 수차례 유치해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지역 기반 중심인 프로대회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이에 천안시청 축구단이 준 프로화됨에 따라 시는 국제적인 명문 축구팀을 초청해 천안시청 축구단과의 경기를 펼쳐 천안시청 축구단의 실력 상승은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여 향후 프로구단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축구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박승복 체육진흥과장은 "2020년은 천안시가 축구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해로 천안시청 축구단의 K3리그 참여에 따른 준 프로화와 국제 축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기회가 많아졌다"며 "이미 올해 서울이랜드 축구단이 전국체육대회와 경기장 개보수로 인해 천안에서 10경기가량을 홈경기로 소화했을 당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만큼 내년에는 천안을 연고로 하는 천안시청 축구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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