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초저지연·무손실 보장 통신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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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초저지연·무손실 보장 통신 기술 개발

지연시간 10만분의 1초 이하 보장, 데이터 손실도 없어
세계 최초로 대용량 전달망 시스템에 적용 가능 형태로 개발
서울-대전 간 코렌(KOREN) 연동시험서 성능 입증

  • 승인 2019-12-10 16:10
  • 신문게재 2019-12-1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TRI 사진자료 (2)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간확정형 네트워킹(DetNet) 핵심기술'을 미래 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에 연동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이개발한 DetNet 라인카드를 시스템 연구시제품에 실장하는 모습. 사진제공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통신망에 트래픽이 몰려도 지연 시간 없이 데이터 손실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시간확정형 네트워킹(DetNet) 핵심기술'을 미래 네트워크 선도시험망(KOREN)에 연동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지난 10월 말부터 2주 동안 대전-서울 간 왕복 430km에서 광전송 시스템을 연결하는 노드 간 기가(Gbps)급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현재 인터넷을 구성하는 패킷 장비들은 간섭이 발생하면 트래픽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지연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또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전달 중이던 정보가 손실된다. 복구를 하더라도 정보를 다시 보내야 하는 등 부가 작업이 필요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트래픽이 폭주하는 상황에서도 최대 지연 시간이 정해져 있다. 덕분에 아무리 늦어도 노드당 10㎲ 이하(10만분의 1초)의 지연 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전송 중 네트워크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데이터 손실 없어 추가 지연이나 중요 정보 유실을 근본적으로 차단 가능하다.

특히 연구진은 근거리망(LAN)에 국한된 기존 기술을 개선, 보다 넓은 범위인 전국 규모의 기업망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현재 이 기술은 인터넷 국제 표준화 단체(IETF)에서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로써 ETRI는 해당 기술을 세계 최초로 대용량 전달망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도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태식 ETRI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 실장은"차세대 네트워킹 핵심기술인 초저지연·무손실 패킷전달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제 효과는 물론 융합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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