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덕소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1차 현장설명회 당시 참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첨예했던 것과 달리 지난 16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내부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
실제 이날 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신동아건설, 한신공영, ㈜삼호, 동부건설, 금호건설 등 1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덕소역 인근 역세권 정비사업인 덕소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건설사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일대가 사실상 서울생활권인데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또는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강남, 용산, 잠실 등이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인근에 도곡초등학교와 덕소고등학교아 있고 덕소중학교와 도심초등학교가 도보권내 있다.
무엇보다 한강과 유수지공원이 인접해 조망권이 뛰어난데다 한강변 이동선을 따라 이어진 경강로는 서울올림픽대교, 서울-춘천간고속도로와 연결돼 있어 서울 주요도심과 경기도 동부 주요도심, 춘천으로의 편입이 쉽다.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이로 인해 건설사 입장에선 저조한 수주실적을 만회할 좋은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 한남뉴타운 3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탈락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이유로 들 수 있다.
남양주시로부터 조합설립승인을 득한 덕소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조강연)이 추진하는 덕소4구역 재배가발정비사업은 와부읍 덕소리 590-37일대 2만9864.3㎡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공동주택 484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다음 달 20일 오후 3시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및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관계자는 "설계에 강점이 있어 조합원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건설사가 제시하는 파격 조건의 이행에 대한 진실성도 같이 판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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