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청송군수. |
이어 윤 군수는 "작지만 강한 농촌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군민들의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청송의 희망찬 한해'를 구상하고 있는 윤 군수를 만나봤다.
-취임한지 벌써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만큼 청송군민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동안 주요 성과는?
▲우선 올해는 청송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한 산소카페 청송군 도시브랜드를 개발해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지역명칭에 꼭 알맞은 참신한 브랜드를 개발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군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동반한 혁신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키우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변화의 노력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군정성과는 먼저 농업분야에서는 젊은 층의 미래 소비자를 겨냥한 청송황금사과 '황금진' 브랜드를 선점해 청송사과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개막전 등 대도시 청송사과 홍보 행사에서 차별화 되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했으며 또한 청송사과유통센터의 운영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농산물산지공판장을 개장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지역 내에 생산된 모든 농산물에 대한 택배비를 지원해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소득 증대를 통한 농가 경제 안정에 기여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준비해 온 노인목욕비지원사업인 천원목욕탕을 조기에 추진해 70세 이상 지역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천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 민?관 협력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진보면 키즈카페를 설치해 아동들의 안전하고 유익한 여가문화를 조성했다.
아울러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를 지원해 교육의 보편적 복지를 실현했으며 청송인재양성원에서 공부한 다수의 학생들이 수도권 유수의 대학교에 진학하는 눈부신 성과를 내 지역인재 육성의 요람의 역할을 다할 수 있었다.
청송사과축제가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및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15회째 개최된 청송사과축제는 축제기간을 5일로 연장해 특화되고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3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자 역할을 했다.
또한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림레포츠 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민자 유치 협약을 체결,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지난해 3월 1일 자로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변경해 지역명칭이 청송발전의 브랜드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주민들의 염원과 성원으로 청송소방서를 유치 확정해 2021년 개청을 앞두고 있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새로운 도약, 함께하는 청송으로 설정했다. 주력 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농업 분야부터 이야기를 나눠보자면 최우선 과제는 아무래도 농업인 소득안정이 아닐까 싶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우리 청송군은 올해부터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안정과 농업경영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농민수당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지난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고추육묘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송사과 품질보증제, 유통시설 보강 등으로 합리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를 구축하고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을 향상 시키겠다.
또한 메이저 스포츠대회 등 현장 속으로 스며드는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의 명성과 우수성을 굳건히 지켜 나가고 스마트팜 연구단지를 조성해 기후 변화에 따른 경쟁력 있는 전략작목 발굴과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은 필수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청송군은 지역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청송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서 산소카페 청송군 만들기, 충효의 훈장님, 가구드림 등 25개 사업단에 26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일자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의 놀이 공간인 경로당에 운영비 및 냉?난방비, 운동기구 등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행복경로당을 적극 운영해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외 여성, 다문화 가정, 아동, 청소년 등과 관련한 청송군만의 복지 정책은 뭐가 있는지
우선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양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아동수당 지급, 아동복지증진 사업, 키즈카페 환경정비 등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또한 지난해 민간 인프라를 활용, 확충한 국공립어린이집과 방과후 아카데미 1개소를 추가 운영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
남녀평등 문화 확산과 성인지적 정책 실현을 위한 양성평등 교육을 추진하고 여성들의 취업 및 창업 교육, 리더십 함양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을 위해 다문화자녀 언어발달교실,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등의 차별화된 정책도 적극 펼쳐 나가겠다.
-계속해서 관광 분야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 보자. 관광은 농업과 함께 청송의 주력 산업이다. 올해는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그 방향은?
▲올해는 머무는 관광을 통해 청송관광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질적인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인들은 붐비는 여행지 보다 쾌적한 여행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청송군은 이런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청송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농촌체험, 한지, 옹기체험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국제슬로시티를 접목해 힐링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체류가 전제되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특히 무엇보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야간관광 활성화라 생각한다.
야간 경관 조명시설이라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관광 자원이 풍부한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확충도 필요한데 그 방안은?
▲관광 인프라는 관광자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군은 개별 관광자원별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왔으나 수요자 입장과 주변 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조금은 산발적으로 일관해온 것 같다.
지금부터는 그간 갖추어 놓은 인프라들을 연계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단풍철 주왕산을 찾는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주왕산 관광지구 주차장 조성사업, 주산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송강생태공원 꽃단지 조성사업 등 관광객이 체감하고 청송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만들어 내겠다.
양재하나로마트 홍보 행사. |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과 같이 지난해 제15회 청송사과축제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1000여개의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35개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제 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인 만큼 지난 경험을 토대로 관광객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확대 시행하고 전문가 그룹의 개선 보완 사항을 철저히 개선 보완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등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청송사과축제만의 장점과 색깔을 담아내어 군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축제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외 홍보는 물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면모를 갖추어 글로벌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청송군의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한 군정 방향도 궁금하다. 지역자금의 유출을 막고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사실 지역경제 살기기는 청송군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다.
올 초부터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청송사랑화폐를 80억 규모로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
청송사랑화폐는 타지자체의 상품권, 카드 형태와는 차별화시켜 1회성이 아닌 재유통이 가능한 화폐로 발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농민수당과 농산물 택배비도 모두 청송사랑화폐로 지급해서 농가와 소상공인 모두가 이익을 보는 그런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만들어 나가면 지역 내 소비가 촉진되고 상권 활력을 되찾아 침체된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 군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지자체의 역할은 결국 주민들이 잘 살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민들과의 소통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모아서 지역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청송군 지역발전협의회를 운영해 청송의 발전방안과 주요정책 수립에 자문을 구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또한 군민배심원단을 지속해서 운영해 군민과의 약속인 민선 7기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군민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
신속하고 정확한 군정 홍보로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SNS를 활용한 군정과 지역홍보를 더욱 강화해 대내·외적으로 지역 이미지를 향상 시키겠다.
윤경희 청송군수 2019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 수상. |
▲민선 7기가 출범한지 어느덧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시간 아래로부터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받들어, 청송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했다. 이제 새해에는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청송 군민 여러분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 함께하는 행복청송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세계 속의 청송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자년 새해에도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군민 여러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에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청송=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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