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안나푸르나에서 트래킹 도중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된 50대 교사 A(59) 씨는 20여 년간 한국청소년연맹 지도 교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 양상을 교육활동 목표로 삼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 담당인 A 교사는 평소 예체능 분야의 교육 봉사도 꾸준히 펼쳐왔다. 그 결과 A 교사가 지도하던 학교의 스포츠 클럽 농구부가 지난해 9월 열린 '2019 교육감배 학교 스포르클럽 농구 대회서' 천안시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A 교사의 학교 관계자는 "정년을 불과 몇 년 앞둔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며 "매일 아침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학교 내부와 외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등 근면 성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여 년간 봉사활동 동아리 지도 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선생님이었다"며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도 "사비를 들여 학용품 등을 구매해 네팔 학생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교육 봉사를 떠났는데 연락이 끊겨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선생님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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