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유성구의 미래로 대한민국을 점친다

[신천식의 이슈토론] 유성구의 미래로 대한민국을 점친다

  • 승인 2020-02-19 16:03
  • 신문게재 2020-02-20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신천식-2020-0219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유성의 미래가 대전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왼쪽부터)정용래 유성구청장, 신천식 박사
국가주도가 아닌 민·관협치 기반의 주민참여가 강화돼야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유성구는 전국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자치구 특별회계'를 조직했는데, 기존 실과나 부서별로 나누어진 조직체계에서 각각의 협의를 통해야만 예산이 집행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19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자치구 특별회계는 기존의 비효율적 체계에서 벗어나 통합된 회계 망으로 일괄 처리되는 방식"이라며 "처음 도입하는 제도이니만큼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민·관협치의 힘을 기르는 과정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게 집행된다면 권한을 허용하는 게 맞다"라며 "구 차원에서도 별도의 규정과 지침을 만들어 지방분권의 올바른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은 '유성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신천식-2020-0219-스탠딩
유성구로의 인구 유입은 급격히 증가하는 세종시의 인구 유입과 양상이 비슷하다. 최근 10년 새 전국 자치구 중 최고 인구 증가율을 보였으며, 학력 또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석·박사 비율도 높은 편이다. 연구원을 비롯한 전문직 은퇴자들의 활용방안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경험이나 지식, 자산이 충분한 전문직 은퇴자들의 능력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라며 "50 플러스 세대를 중심으로 4차산업 자산을 보유한 연구원과 지역 내 6만 명이 넘는 대학생, 기업들과의 연계와 융합이 중요하다"리고 주장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제언도 나왔는데 "지역경제 부흥에는 문화적 요소가 반드시 가미돼야 한다"라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지역행사에 차질이 우려되긴 하지만, 온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성의 발전은 대전시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유성구의 정책 방향이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 구청장은 "대덕 특구를 중심으로 한 '4차산업 특별시 만들기'와 대전을 방문하는 외지인 40%가량이 유성을 들른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유성 관광 활성화'가 현안 과제"라며 "대전 유입의 중요한 관문이 되는 유성복합터미널 역시 차질없이 준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2.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3.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4.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4.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5.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발견에 전국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