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면 오추리에 거주하는 이계분 어르신(오른쪽)이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
예산군 이계분(여·83·고덕면 오추리) 어르신이 지난27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랑의 성금 200만원을 기탁 했다.
이계분 어르신은 냉이, 달래 등 나물을 다듬어 시장에 팔아 모은 돈으로 고덕면에 성금을 기탁했다.
앞서이계분 어르신의 사망한 큰아들인 故김승래 씨는 생전에 농업에 종사하며 수확철 쌀 기부 등 좋은 일에 솔선수범해 왔으며, 손자인 김동구(31) 씨도 결혼 후 고향에 살며 새마을지도자, 자율방범대 활동 등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있다.
어르신은 "텔레비전을 통해 보니 젊은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일들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모든 이가 건강하기를 기도하고 있고 저의 작은 나눔이 젊은이들에게도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덕 고덕면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이 시점에 어르신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 힘을 내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덕면은 기탁 받은 성금을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른 국민안전 확보 및 현장 의료진, 자가격리자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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