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위기의 지방경제… 영양군 대책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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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위기의 지방경제… 영양군 대책에 거는 기대

  • 승인 2020-04-05 15:37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명함사진
권명오 경북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 침체상태를 넘어 참담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될 때만 해도 이렇게 빠른 확산속도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까지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 돼 사망하면서 인명피해도 크지만 막대한 경제적 손실까지 가져오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면서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식당이나 가게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버렸다.



그래서 가게에는 매출이 급감하며 손님 구경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경영 압박으로 자진 휴업이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국, 일본에서는 전시상황에 준하는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 2차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면서 파격적인 규모의 적극적인 경제부양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면서 적극적인 경제 부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무역 의존도가 70%나 되어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격감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90% 가량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 지역 경제는 그야말로 초토화 상태이다. 빠른 시일 내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대구·경북 경제가 소생 불능의 타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맞아 대구·경북권의 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장기간의 경기침체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겪으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번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발버둥치는 모습은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경북 영양군에는 4월 1일 현재 확진자가 2명이 나왔다. 지역 내 감염이 아닌 타 지역과 해외 유입자에 의한 감염으로 실제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감염 확산의 차단을 별개로 하고 영양 지역경제 상황은 타 지역만큼 참담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영양군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역경제 비상대책 회의를 통해 긴급 추경 편성과 신속집행 방안을 논의해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한 지역화폐 특별할인을 시행해 적극적인 소비 촉진을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영세사업체에 대한 2-3월 2개월분 상수도료와 농기계 임대 사용료를 50% 감면해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기한도 연장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 시행으로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방안이 절실하다.

문 대통령의 말처럼 국면을 압도할 정책적 상상력을 더 발휘되는 방안 마련으로 최대한 빨리 수습되기를 희망한다. 코로나 19의 장기전에 대비해 영양군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대해본다.


영양=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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