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맹동농협, GCM 농법으로 수박 명품화 '박차'

  • 전국
  • 충북

음성군 맹동농협, GCM 농법으로 수박 명품화 '박차'

- 친환경미생물 지원으로 연작장해 극복 도움 기대

  • 승인 2020-04-06 11:02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맹동농협 GCM 단체
맹동농협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GCM) 배양시설 앞에서 신기섭 조합장(왼쪽 여섯 번째)과 유인상 음성군농정과장(네 번째), 수박 재배농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맹동농협(조합장 신기섭)이 주작목인 수박의 수량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젤라틴·키틴 분해 미생물(GCM) 보급을 통한 맹동수박 명품화에 본격 팔을 걷어붙였다.

맹동농협은 지난 3일 수박선별장에서 조합장을 비롯해 유인상 음성군농정과장, 황주상 농협음성군지부장, 조현호 맹동농협수박공선출하회장, 김성필 맹동수박작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CM 공급 시현행사를 실시했다.

GCM은 농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나 해충의 알껍데기, 애벌레의 표피를 구성하는 젤라틴(Gelatin)과 키틴(Chitin)을 분해하는 미생물(Microorganism)로 농작물의 무병 생육을 돕는다.

특히 '온실가루이'와 '총채벌레', '응애' 등 병해충 방제는 물론, 토질을 우량하게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해 시설재배 농가의 연작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뿌리혹선충' 방제 효과가 우수해 벼와 고추, 사과, 토마토, 인삼 등 다양한 작물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관내 수박농가를 비롯해 농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맹동농협은 최근 1억2000만원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수박선별장 내 2만ℓ 규모의 GCM 배양시설을 건립했다.

사업비는 음성군. 농협음성군지부. 맹동농협이 함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농가에서 50% 부담해, 10L에 500 원 가격으로 공급된다.

맹동농협은 우선 올해 수박농가 200가구 중 희망하는 50가구를 대상으로 GCM을 시범 보급하기로 했다.

신기섭 조합장은 "GCM은 생산비 부담을 낮춰주고 수량과 품질은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3~4년을 내다보고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면 지자체와 연계해 전체 농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2.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3.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4.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5.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1.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2.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3.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4.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5.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

  •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