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30여 명의 동포들이 한 소절씩 나눠 불러 감동을 더했는데, 이것을 제작한 백승범씨는 "모두가 힘들지만 다같이 희망을 갖고 이겨내자"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로 많은 이들을 위로했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가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너에게 주는 노래'라는 희망의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임형주씨는 "제 노래가 국민 여러분들께 미약하나마 작은 위로와 응원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노래는 "네가 힘들 때면 내 노래 기억해/ 널 지켜 줄게/ 언제나 네 곁에/ 내 노래 그대 곁에"로 끝을 맺습니다.
대전시립예술단도 '방구석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예술공연과전시를 접할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한 콘텐츠 공유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시민은 "공연장의 생생함은 아쉽지만, 객석에서 볼 수 없는 예술가들의 감정과 디테일한 동작들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서울시에서도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온라인 무료공연을 합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클래식,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지요.
이렇게 예술은 상한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적 긴장을 완화해 줍니다.
고단한 삶을 보듬어주고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예술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어느 음악 방송에서 한 시청자는 "음악에 문외한이었는데 어쩔 수 없이 자주 들으니 어느덧 클래식 애호가가 되었다"고 말해, '격리'의 역설도 덤으로 오네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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