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공식포스터/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공식홈페이지 제공 |
고려시대 제 26대 왕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왕이었던 충선왕. 그는 충렬왕의 아들이었으며 원나라의 원성공주 사이에서 태어났다. 모국이 다르다는 이유로 눈 흘김은 고스란히 견대내야하는 아픔이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충선왕과 그가 온 마음 다친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 임시완<왼쪽>과 홍종현 촬영사진<위쪽>과 무술연기 중인 윤아./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공식홈페이지 제공 |
가수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임시완의 충선왕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 역사 공부를 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변호사', 드라마 '미생'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은 그의 표현력은 섬세하면서도 강인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의 영원한 센터 윤아(임윤아)가 충선왕의 연인 역을 맡아 연기돌로써의 입지를 굳혀가는 중이다. 첫 무술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매일 훈련을 마다하지 않던 그녀의 노력이 작품 속에서 제대로 들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용인 대장금파크의 드라마 '대장금' 수랏간 세트장./사진=용인대장금파크 공식홈페이지 제공 |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는 주로 용인에 위치한 '대장금파크'에서 촬영됐다. 사시사철 드라마 촬영이 계속되고 있는 이곳은 규모부터 방대하다. 국내 최대 사극 제작 단지로써 MBC에서 제작된 수많은 작품들이 탄생한 곳이다. 한류드라마 열풍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대장금세트에서는 조선시대 주방을 그대로 재현해내 드라마 속 장면을 상기시킨다.
▲ 용인 대장금파크의 인정전 세트장<위쪽>과 저잣거리 세트장./사진=용인대장금파크 공식홈페이지 제공 |
사극 속 주인공이 입었던 의상을 빌려 입고 세트장에서의 촬영은 물론이며 상전자리에 앉아 책을 읽어보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창덕궁의 인정전을 연상시키는 세트장은 실제 왕위 즉위식과 세자 책봉식이 이뤄졌던 곳이다. 이곳을 거닐고 있으면 마치 그들이 된 것 마냥 어깨가 괜시리 으쓱거린다.
그 외에도 궁궐 뿐만이 아니라 상인들이 지나다녔던 주막거리, 두 연인이 몰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접선을 했던 곳 등 아기자기한 장소들이 눈에 띈다. 연기력을 입증받은 임시완과 그에 도전장을 내민 윤아의 '왕은 사랑한다' 역시 계속해서 촬영 중이니 그들이 지났던 장소를 찾아보며 탐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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