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한국중부발전(주)과 함께 서천화력 1, 2호기 폐부지 활용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서천군은 25일 노박래 군수, 한국중부발전 서천발전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주)이 발주한 서천화력 1, 2호기 폐부지 개발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서천화력 1, 2호기 폐부지 개발용역은 지난해 4월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이 체결한 신서천화력 건설세부이행협약에 따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생태공원 조성, 전망대, 기존 중유부두시설을 활용한 마리나 선착장, 300실 규모 리조트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을 포함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진행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핵심사업인 동백정 해수욕장과 관련 해류, 주변 여건, 역사성 등을 고려해 서천군민의 자존심 회복차원에서 복원을 전제로 개발용역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원활한 용역수행을 위해 한국중부발전(주)과 서천군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덕수 서천군 정책기획실장은 "폐부지 개발은 경제성과 타당성을 떠나 신서천화력의 대안사업으로 반드시 실행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춘장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주변 관광지와 연계되도록 개발 방향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폐부지 개발용역은 전반적인 관련 계획수립과 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한국중부발전(주), 서천군,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종료될 예정이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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