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명리학은 1,000여년전 중국 북송 때 이론체계가 정립되어 사람의 출생연월일시를 천간과 지지라는 명리학적 사주팔자의 해석 부호로 바꾸어 혼돈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여 길흉화복과 학업적성과 진로분석 등 올바른 선택을 조언해주고 홍익인간의 해법을 제시해주는 실용학문의 위상이 있다.
카오스 이론은 문자 그대로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는 과학적 이론이다.
본격적인 카오스 이론은 1963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에 의하여 세가지 기상인자 즉 온도, 압력, 풍속 사이의 상호관계를 연구한 컴퓨터 기상모의실험 결과 초기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종국에 예측불가능한 엄청난 차이를 초래한다는 '초기조건에 민감한 종속성'에서 비롯된다. 즉, 나비의 날개짓과 같은 작은 변화가 종국에는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 시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고 불리는 카오스 이론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서울 예보 성적 분석 (2012.12.1∼2013.2.28 :3개월) 결과에 의하면 2일전 단기 예보 정확도는 94.3%, 7일전 주간 예보 정확도는 88.7%로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현재 기상과학 수준으로는 2주전 기상예보만 가능할 뿐 한달 후의 기상 예측조차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날씨가 카오스 이론이 적용되는 비선형계이며 기온, 기압, 풍속 등 '초기 조건에 민감한 종속성'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명리학은 카오스이론의 대표적 특징인 초기조건에 민감한 종속성,기이한 끌개,자기유사성,자기조직화,보편성의 다섯가지 관점에서 직·간접적 상관성이 있다.
명리학은 사람의 출생년월일시의 사주를 구성할 때 초기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결과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주 조합이 된다는 점에서 '초기 조건에 민감한 종속성'을 보인다.
동일 사주의 경우 남녀 대운의 흐름이 월주를 기준으로 좌우로 나비모양의 '기이한 끌개' 형태를 보인다.
사주를 세울 때 필요한 만세력은 60개의 간지 부호에 의한 60진법의 원리가 무한하게 반복되는 ' 자기 유사성'이 있다.
또한 천간,지지,지장간이라는 명리학의 삼원론이 상호작용에 의한 '자기조직화'를 보인다.
아울러, 명리학은 지난 1,000년동안 대운흐름의 거시적 분석을 통하여 전생애에 걸친 흥망성쇠 사이클을 예측하여 질서 해법을 제시해 온 역사적 보편성이 있다.
『명과학연구』 창간호(2013.5.30)에서 필자가 밝힌 바와 같이 명리학은 카오스이론의 대표적인 5가지 특징과 상관성이 있다는 관점에서 '카오스이론'을 포함하고 있다.
동시에 명리학은 대운 흐름 분석이라는 거시적 예측에 의하여 혼돈속에서 전생애에 걸쳐 홍익인간의 질서 해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명리학은 카오스이론(Chaos Theory)을 뛰어넘는 '초혼돈 이론(Hyper-Chaos Theory)'이라는 명리학의 새로운 위상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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