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삐딱하게/ 내려버둬 어차피 난 혼자였지/ 아무도 없어/ 다 의미없어 사탕발린 위로 따윈 집어 쳐/ 오늘밤은 삐딱하게"<지드래곤 '삐딱하게' 가사 중 일부>
지드래곤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캡처 |
2013년 선선한 가을 밤 반항기 가득담아 컴백을 알렸던 지드래곤. 타이틀곡 삐딱하게는 새하얗게 탈색한 머리스타일과 진한 스모키 화장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고 팬들의 심장저격은 시간문제였다.
지드래곤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캡처 |
노래가사에서 볼 수 있듯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반항기 내뿜어주시고 그 모습 충만하게 담아낸 뮤직비디오 역시 그의 작품에 대한 박수를 자아내게 했다. 언제나 색다른 스타일로 가요계를 휘잡았던 그의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촬영은 해외로케로 진행됐고 '런던 브릭레인'이 주 무대가 됐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예술가들의 거리 '브릭레인'/사진=위키백과 사전 |
런던의 핫하다는 젊은이들의 집합소라고 불리는 이곳은 한국의 홍대거리와 비슷하다. 젠틀함으로 무장한 영국 신사들의 이미지는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사라지고 젊음과 독특한 패션으로 가득찬다. 17세기부터 방글라데시 등 외국 이주민들이 터를 닦으며 독특한 문화를 형성한 것이 발단. 이방인들의 잡화점, 음식점 등 다양함을 고루 갖췄다.
전세계 이방인들이 모여 형성된 곳인 만큼 영어와 뱅골어로 표지판이 쓰여있다. /사진=위키백과 사전 |
특히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브릭레인 마켓으로 매주 일요일에 선데이 마켓과 벼룩시장이 열린다. 자유로움이 물씬 베어나오는 이곳은 길거리에 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파는 이들의 활기가 가득하다. 구석구석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부터 흥정하는 쏠쏠함까지 두루 매력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런던 브릭레인 거리에는 개성 가득한 벽화들이 즐비해있다./사진=지드래곤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캡처 |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에서 모습을 보였던 화려한 벽화들은 이곳의 시그니처로 반항기를 가득담은 이들의 영혼이 그대로 담겨져있다. 실제로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은 지드래곤이 취했던 포즈를 취하며 질풍노도(?)를 경험하는 등 재미있는 포토타임을 가진다.
자유분방함과 동시에 다양한 매력으로 똘똘 뭉친 런던 브릭레인. 지드래곤 특유의 반항기와 스타일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떠나보는게 어떨까?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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