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한 한현택 동구청장. 동구청 제공 |
내년 6·13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 어디에선 ‘대전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하고 다른 곳에선 ‘동구청장 한 번 더 할 생각’이라고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한현택 청장은 올 하반기 초에만 해도 ‘국민의당 창당 공신으로 최고위원과 비상대책위원까지 지낸 만큼, 대전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마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분열로 촉발된 정계 재편이 진행되던 11월 전후부터는 동구청장 출마로 선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낙마 후에는 또다시 대전시장 출마카드를 만지작했다는 게 동구 정가의 전언이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당 지도부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심각한 내분에 휩싸이면서 또다시 ‘양다리’를 걸치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호남이야 기반이 있어 선거결과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대전만 해도 잘못하면 당은 물론 개인의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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