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황인호 VS 고영희·이승복·이희관, 치열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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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황인호 VS 고영희·이승복·이희관, 치열한 '설전'

고영희·이희관 "형사사건 회자, 함께 경선 싫다" 비판
황인호 "경선 통과 후 사퇴는 시민 무시 행위다" 반격

  • 승인 2018-04-23 16:26
  • 신문게재 2018-04-24 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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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이 23일 실시된 가운데 동구지역 후보군 간 치열한 설전이 펼쳐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구 기초단체장은 이승복, 황인호 예비후보의 양자대결로 진행된다. 경선에 진출했던 고영희 예비후보와 이희관 예비후보가 이승복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하면서다.

이들은 합심해 이승복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행사와 다른 일정을 함께 하진 않지만 연락을 지속적으로 취하면서 인적 네트워크 공유, 지지선언 등을 통해 흩어진 표심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고영희·이희관 예비후보는 "형사사건 등으로 지역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후보자가 공천심의과정에 걸러지지 않았다"면서 "함께 경선을 치른다는 것이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황 예비후보를 우회적으로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진정한 동구 발전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선 보다 더 젊고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젊고 깨끗하고 용기 있는 이승복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황 예비후보도 반격했다. 그는 "경선까지 통과한 뒤 여론조사를 얼마 안 남기고 다른 후보를 지지한 것은 끝까지 본인들을 응원한 주민들의 마음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지지해준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예비후보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이를 포기한다는 것 자체가 내부적으로 뭐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든다"며 "어찌됐건 결과는 주민들이 판단해주시고 선택해주실 것이고 그 선택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 측이 당선을 자신함과 동시에 비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가 누가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는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여론조사는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로 진행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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