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참가 학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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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참가 학교 공모

  • 승인 2018-04-26 13:42
  • 안승덕 기자안승덕 기자
천곡중학교 FM살롱2
광산구가 지역 초·중·고를 대상으로 문화예술플랫폼 '엉뚱'을 지원하는 공모를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말 개장한 천곡중학교 'FM살롱'/광산구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문화예술플랫폼 '엉뚱'을 시행할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공모한다. 광산구는 선정된 학교에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엉뚱'은 학교의 빈 공간을 학생·교사·주민이 나서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재미있게 놀면서 떠오른 상상을 기획하고 실제 구현하면서 문화감수성과 창의성 그리고 자치와 민주주의를 사업 주체들이 체득하고, 마을공동체의 싹을 틔우는 것이 목표다.

▲엉뚱 만들기 정규 수업 편성 ▲주민과 협업 체계 구성 ▲공사예산 학교 집행 여부 ▲사업계획의 합목적성 등이 선정 기준이다. 광산구는 올해 4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공모를 알리는 공문을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발송했다. 접수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광산구는 지난 2016년 11월 이 사업을 시작해 올해 4월 현재 9개 초·중·고등학교가 '엉뚱'을 갖췄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학생이 총회를 거쳐 용도와 디자인을 정하고 시공까지 담당하면서 방치된 공간에 애정이 생긴 것.

천곡중 학생들은 지난 2016년 빈 교실에 목재 팰릿을 사포로 다듬어 만든 탁자를 들이고, 벽화를 그려 넣었다.

학생들을 가상하게 여긴 한 주민은 프레임을 용접해 철제 거치대를 만들어줬고, 공공미술팀 '좋은 세상 만들기'가 회의에 결합해 학생들의 아이디어 '현실화'를 도왔다. 학생들은 재미(Fun)와 메시지(Message)를 담은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FM살롱'으로 이름 지었다.

'엉뚱'을 갖춘 학교 학생들은 콘서트, 영화 감상 같은 문화공간으로, 회의와 총회 등 자치와 민주주의 학습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산구의 '엉뚱'을 자체 사업으로 채택해 예산 5억원을 반영했다.

이성수 광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삶터 즉, 공간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는 모토로 사업을 마련했다"며 "나를 바꾸고, 학교를 바꿔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공모 문의는 광산구 교육지원과 인재육성팀(960-8536)이 받는다.

광주=안승덕 기자 andoha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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