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가 오는 18일 오후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자주빛 전사들과 극동의 시베리아 호랑이들이 한밭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본보와 대전시티즌이 주최하는 제12회 It's daejeon국제축구대회에가 오는 6월18일 오후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초청된 러시아 프로축구 FC루치에네르기야 블라디보스토크(이하 FC루치)는 1958년에 창단한 팀으로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러시아 최대의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1만500명 수용 규모의 디나모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팀명 에네르기야는(Luch-Energiya) 2003년 전력회사인 달레네르고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공식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
현재 FC루치는 러시아 내셔널 풋볼 리그에 참여하고 있으며 리그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는 2007년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을 초청을 시작으로 올해로 12회째를 기록하며 지역 축구팬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국제 대회를 접하기 어려운 대전시민들에게 축구로 하나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친선경기를 통한 국제 교류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대전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이는 한편, 해외 자매도시 간 정기적 국제친선경기를 통해 대전시의 브랜드 가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관중 동원에서도 꾸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첫 대회 4만 5천명을 동원해 대전월드컵경기장 개장 최다 관중을 동원했고 이듬해 일본 빗셀고베 경기에선 3만200명, 3회 바스코 다 가마 와의 경기에선 3만8000을 동원했다. 2010년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초청 대회에는 3만 6000여 명이, 2011년 6월 5일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팀 초청 대회에는 3만 8000명, 2012년 6월 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FC아틀라스팀 초청때는 4만 여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11회 대회까지 이츠대전국제축구회를 다녀간 관중만 30만이 넘는다. 평균 관중 3만에 달하는 관중 동원은 지역 축구계에선 유래 없는 기록이다.
대전시티즌 김호 대표는 "지역 언론사와 축구대회를 함께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구단과 팬 모두에게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시도"라며 "팀 전력이 안정권으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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