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전반기 6위로 마감, 후반기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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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전반기 6위로 마감, 후반기 반등 노린다

  • 승인 2018-06-11 09:56
  • 수정 2018-06-12 01:43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시티즌 승리시
대전시티즌 승리 인증사진
대전시티즌이 부천과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2018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주말 부천과의 원정경기를 끝낸 대전의 성적은 6승 2무 7패 승점20점으로 6위를 기록중이다. 시즌 초 우려했던 경기력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2017시즌 같은 시기 대전은 2승 3무 11패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대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 부천에 완패했고 다음 라운드 안산전은 상대가 2명이나 퇴장당하는 우위를 점하고도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주전 멤버 상당수가 리그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다 보니 조직력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그나마 경험 많은 고참 선수들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부진한 대전을 구해낸 것은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가도에프와 키쭈가 합류하면서 대전의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5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첫 득점을 올린 가도에프는 대전이 승리를 거두는 경기마다 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로 떠올랐다. 키쭈 역시 3득점으로 득점 2위, 도움4위를 기록중이다.

박수일, 박수창, 김승섭, 등 미드필더 자원들도 경기를 거듭하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수일이다. 대전의 득점 루트마다 박수일의 발을 거쳐 갔다. 9일 부천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고종수 감독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기량이 가장 급상승 하고 있는 선수"라며 "나이도 아직 어린선수라 미래가치는 충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원 톱 공격수 박인혁은 대전시티즌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인혁의 첫 골은 9라운드 수원전에서 터졌다. 이후 몇 경기를 침묵하다 16라운드 부천전에서 두 골을 몰아넣었다. 고종수 감독은 "아직은 성장기에 있는 선수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며 "특유의 볼 처리 습관만 보완한다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티즌은 18일 러시아 FC루치와의 친선경기 이후 2주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러시아 월드컵으로 생긴 황금 같은 시간이다. 대전은 이 기간 전반기에 지적된 문제를 보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체력과 뒷심 부족, 골키퍼 김진영의 전력 이탈은 대전이 휴식기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와의 승점차는 불과 3점이다. 현재의 대전 전력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7월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리그는 매 경기가 결승전 같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리그 초반의 부진을 털어낸 대전이 후반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2주간의 휴식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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