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도일보 독자, 중도티비 애청자 여러분. 정치부 송익준 기잡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가 끝났습니다. 어떻게 소중한 한 표, 잘 행사하셨는지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첫 민선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2000년 이후 한 번도 넘지 못했던 60% 벽마저 넘어섰습니다. 우리 충청 지역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 투표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번주 정치펀치 시작하겠습니다.
지방선거를 마친 충청 정가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초선을 타깃으로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정권교체에 이어 이번에 지방권력까지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표정관리 속 '여의도' 주도권까지 완전히 가져와 문재인 정부 각종개혁 정책 추진은 물론 정권 재창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서 광역단체장 단 2곳만 건지며 참패한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뼈저린 반성과 변화 없이는 21대 총선 결과도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 출범 3년 만인 2020년 4월 15일 예정돼 있다. 조기 대선 이후 1년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가 '한반도 평화무드' 속 여권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들어선 21대 총선에서의 민심변화는 섣붙리 예단키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역대급 압승'을 거둔 민주당도 '샴페인'을 떠트리기 보다는 더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승리에 도취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칫 여론의 매서운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충청 야권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은권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과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얼마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패배 책임이 있는 중진들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는데요,
이들은 "한국당과 보수가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기위해서는 죽을 각오로 새롭게 변혁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용기 의원도 중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6·13 지방선거 결과는 대안세력 역할을 못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경고"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네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물론 이번 지선과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충청권 공석 3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면서 지역 주도권을 민주당이 쥐게됐습니다. 이같은 지방의회 '슈퍼 여대야소' 상황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지방정부 견제를 위해선 언론과 더불어 지역민들의 관심과 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새로 출범할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리며,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