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적 2무3패, 조직력 무너진 대전시티즌!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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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적 2무3패, 조직력 무너진 대전시티즌! 대안은?

  • 승인 2018-07-30 11:37
  • 수정 2018-07-30 17:10
  • 신문게재 2018-07-31 6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이 2무3패를 기록하며 하반기 반등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사진:대전시티즌 김장헌)
팀 성적9위, 관중 성적9위 하반기 시즌 5경기를 끝낸 대전시티즌의 현재 모습이다.

대전시티즌의 하반기 반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은 28일 열린 K리그2 21라운드 서울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리그9위로 내려앉았다. 꼴찌 안양과는 불과 2점차이다.

하반기 시즌 시작 이후 5경기를 치른 대전은 2무3패를 기록했다. 리그 10개 팀 중 최악의 성적이다. 3연승을 달리며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지난 5월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이겼어야 할 경기를 비기고 무승부로 끝냈어야 할 경기를 패배로 끝냈다. 전력의 핵심이었던 가도에프와 키쭈는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와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위력을 잃었다. 박인혁과 박수일 등 전반기 맹활약을 보여준 미드필더진도 침묵하고 있다. 안정기에 근접했던 조직력에도 곳곳에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에 지적됐던 수비 집중력은 하반기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대전도 나름의 변명은 있다. 하반기 들어 상대한 팀들은 부산-성남-아산 등 강팀이었다. 우승권에 근접한 팀들인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시즌 초반이 아니다 이미 한 번쯤은 붙어봤던 팀들로 전력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기에 최근의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침체된 대전시티즌의 공격을 뚫어줄 마땅한 방도가 없다. 대전의 득점을 만들었던 공격라인은 이미 상대팀들에 파악된 상태다. 다른 루트를 찾아야 하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 윤신영-윤준성-황재원 등 노련한 선수들로 새로운 조합을 구성했지만 지난 5경기에서 극장골만 내줬다. 고종수 감독은 "특별하게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기존에 있는 선수를 중점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어느 조합이 맞는지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인업 구성과 경기 운영은 감독의 권한이다. 다만 리그 하반기로 접어든 현재까지 선수들의 조합을 찾고 있다는 고 감독의 발언이 조금은 우려스럽다. 11월까지 남은 게임은 16경기다. 이 중 절반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9월에 몰려있다. 선수단 로테이션이 원활한 1부 리그 상위권 팀들도 힘들어 하는 시기다.대전은 60명에 달하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가 있어도 뛸 만한 선수가 없는 말 그대로 풍요속의 빈곤이다. 초보 감독 고종수 감독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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