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향적산권 종합개발 "지역특구지정"으로 해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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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향적산권 종합개발 "지역특구지정"으로 해법 찾아라

지난 7일 중간보고회에서 사업추진 방안 마련, 수백억 예산부분에는 현실성 있는 대안 없어, '지역특구 지정'으로 해법 찾아야 할 듯

  • 승인 2018-08-19 10:21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최근 발표된 향적산권 종합개발중간 용역 내용은 향적산의 친 환경적인 개발과 활용(2008년 11월 향적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이라는 설정에서 향적산 자산을 친환경적으로 보존하고 테마가 있는 명소 만들기 '치유의 숲' 중심형태의 전환으로 중간보고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의 계획범위도 향적산을 중심으로 총면적 17.91k㎡ 향한리권, 엄사리권 도곡리권, 광석리 일부와 유동리로 한정했다.이 사업은 2027년 완공 목표로 10년간 중장기 계획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계획을 실행하려면 해마다 40억~50억의 예산(10년간 약500억)이 소요되는 만큼 특별한 재정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실현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15개 시·군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지역특화발전특별구역(이하 지역특구)으로 지정, 시행 중이다. 논산시의 경우 청정딸기사업특구·양촌곶감특구·발효젓갈산업특구, 금산의 경우 인삼헬스케어특구·추부깻잎특구등이 지정돼(향토자원13, 관광레포츠1,교육4, 합계 18개 유형지정)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계룡시만 지역특구에서 제외됐다.



전국적으로 눈여겨 볼만한 특이한 경우는 전주의 한스타일산업특구, 영주시의 힐링특구 등이 지정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중앙정부의 경우 지역특구를 청년일자리와 창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지역특구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주체를 현 기초단체에서 민간중심으로 변경 해 운영중인 전국 194개 지역특구 중 사업을 신청한 특구를 평가한 뒤 일자리·창업특구와 구조고도화 특구로 전환 지원하는 것이다. 특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13개,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3개 사업에서 중기부 전체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농촌진흥청 등 범 부처와 사업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3일 전국 194곳 지역 특구 '일자리·창업 중심지'로 구조조정과 관련해 고용창출이 우수한 특구를 일자리 특구로 선정해 재정 지원등 인센티브를 강화함으로써 일자리창출 능력을 배가하는 한편 바람직한 특구의 롤 모델을 제시 지역 특구 전반의 성과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일자리 선도특구 사업을 주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적산권 종합개발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 이런 특구사업이 있는지도 공무원이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런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공은 재정지원이 얼마나 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지금이라도 공무원이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중앙부처의 예산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향적산권 개발사업이 계룡시 앞으로의 백년대계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충남도 15개 시·군 중 지역특구사업에 계룡시만 없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예산 타령만 하고 있는 책임부서가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며 "아직도 개발사업용역이 먼저라며 치유의 숲은 나중에 해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중앙부처의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적산권종합개발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향적산 치유의 숲 개발'에는 손도 못 대고 있는 계룡시가 어떠한 대안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 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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