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기능 유치 원년이었던 지난해 우량기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전국 사업체 조사 잠정결과', 지난해 세종시의 사업체 증감률은 15.3%로 전국 평균인 1.8%보다 8.5배 높았다. 종사자 수는 9.8%를 기록 전국 평균 증감률인 1.6%보다 6.1배 높았다.
2017년 말 세종시 사업체 수는 1만3671개로 전국 402만477개 중 2.6%를 차지했다. 종사자 수는 9만9551명으로 전국 2159만1398만 중 2.7%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 지역 사업체도 전국 평균 증감률보다 높았다.
대전은 지난해 2.0%, 충남은 2.9%를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충북이 전국 평균을 밑돈 1.1%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충남과 충북이 2.1%, 2.0%를 나타내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대전은 1.5%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전체 사업체 수는 402만개로 처음으로 400만개를 돌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7만 여개(1.8%) 늘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이 전체 사업체 수의 1/4을 차지했다. 사업체 100개 중 26.4개가 이들 업종이다.
이어 협회·수리·개인(15.7개), 예술·스포츠·여가(12.7개), 부동산업(12.1개) 등이 많았다.
전체 사업체 증가에 60대 이상이 가장 많이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생긴 사업체 10곳 중 7곳이 60대 이상이다. 20대 이하 기여율은 13.9%였다.
청년과 은퇴 층 10명 중 8.3명이 숙박·음식점 등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종사자 수는 33만2000명(1.6%) 증가한 2159만1398명으로 집계됐다.
남성보다는 여성 증가가 많았다.
여성이 92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1000명(2.4%), 남성은 11만1000명(0.9%) 증가한 1230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종사자 수를 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51.3%, 사업체 수는 47.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종사자 수는 48.7%, 사업체 수는 52.8%로 나타났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