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에 오른 한국과 중국의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양딩신(왼쪽부터), 셰얼하오, 구쯔하오, 이야마 유타, 탕웨이싱, 안국현, 리샹위, 커제, 박정환, 신진서, 신민준, 최정, 롄샤오, 타오신란, 퉁멍청, 리쉬안하오.<삼성화재 제공> |
세계바둑 최고수를 가리는 삼성화재배를 향한 우승 레이스가 달아오른다.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 및 8강전이 10월 1일과 2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속개된다.
16강전에는 한국에서는 박정환·신진서·신민준·최정 9단과 안국현 8단 등 5명이 포진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대회 우승자 구쯔하오 9단과 ·준우승자 탕웨이싱 9단을 비롯해 커제·롄샤오·셰얼하오 9단, 리쉬안하오·양딩신·타오신란 7단, 퉁멍청 6단, 리샹위 5단 등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이 유일하게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16강 대진은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랭킹 21위 셰얼하오 9단과 8강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신민준 9단 vs 퉁멍청 6단, 안국현 8단 vs 양딩신 7단, 최정 9단 vs 롄샤오 9단, 신진서 9단 vs 리샹위 5단이 한·중 맞대결을 벌인다. 이야마 유타 9단 vs 리쉬안하오 7단이 중·일전을, 탕웨이싱 9단 vs 타오신란 7단, 커제 9단 vs 구쯔하오 9단은 중국선수끼리 맞붙는다.
16강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유일한 여성기사 최정 9단의 선전 여부다.
최정 9단은 32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던 중국의 스웨 9단(중국랭킹 6위)을 꺾는 기염을 토한 후 중국 타오신란 7단마저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여자기사 최고의 성적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기록한 2000년·2001년 연속 8강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이건우 기자 kkan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