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축적이 주는 통찰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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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축적이 주는 통찰의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8-10-03 11:08
  • 신문게재 2018-10-04 2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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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왜소하고 나약한 몸을 가진 사피엔스가 오늘날 지구촌의 최고 권력자가 된 것은 각자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상대방이 바라는 지향점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분석되어 진다.

여기에 더 보태야 할 비결이 경험에 대한 축적과 계승이다. 인류는 구술을 통해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수많은 생존의 노하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을 대를 이어 전승하면서 선대의 사유세계와 시선의 높이에 덧대어 세상을 지배하는 법을 배워왔다. 인터넷과 소셜넷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하여, 그런 인류의 축적은 더 빠르게 확산되고 공유되었다.

그런 방법론이 결국은 인간이 인간을 닮은 기계를 만들어 내는 욕심을 부릴 수 있을 수준이 되었다. 그 기계들은 인류가 해왔던 축적과 계승의 행위를 상상도 할 수 없는 속도로 담습한다. 개개인의 인간보다도 월등한 인류의 지식을 축적하며 공유해간다.

인류는 그들을 통해서 오히려 자신들의 모습을 이해해가는 통찰을 얻는다. 이제 그 통찰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는 인류의 선택에 달렸다. 무용계급으로 전락할지, 지배계급으로 지속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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