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 모습. |
전국에 흩어져 운영하던 국책연구기관을 한 곳에 모아 연구 시너지를 창출하려던 당초 목적을 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욱 의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원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책연구기관이 도서관을 제각각 운영해 행정비효율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는 2014년 세종시에 조성돼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입주했다.
이들 연구기관의 도서관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경제정책연구기관으로 묶인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대외경제연구원은 한 건물을 사용함에도 도서관은 기관마다 별도로 운영 중이다.
노동연구원 역시 284㎡ 규모 도서관에 인력 2명이 근무하는 등 한 건물 내 연구기관마다 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연구기관 10곳이 운영하는 도서관 10곳의 총면적은 3643㎡, 운영인력은 19명, 지난 한해 도서구입비는 3억9000만원에 달했다.
김병욱 의원은 "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는 21세기 집현전으로 불리는 곳으로 경제, 사회, 과학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본이 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라며 "충분한 장서와 자료가 필요하기에 통합된 전문도서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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